미국에서 20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부부가 목적지까지 가는 길이 험난했음에도 자신들을 태워준 택시 기사에게 깊은 감동을 전한 '감사의 편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졌다.
18일 부산시교통문화연수원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연수원 청사에 국제 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편지를 작성한 A씨는 미국 콜로라도에 사는 의사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그는 "지난 9월 아내와 함께 20년 만에 고국을 방문했다"며 "여러 명의 택시 기사를 만났지만 가장 감사를 표하고 싶은 분이자 오랜만의 모국 방문에서 잊을 수 없는 분을 소개하려고 한다"고 운을 뗐다.
A씨는 "당시 아내의 무릎이 아팠던 시기라 (택시를 탔는데) 성묘길이 힘들었음에도 끝까지 불평 없이 높은 산을 가주신 분"이라며 "손님을 대하는 뛰어나고 겸손한 성의·매너는 믿음이라는 교감을 갖게 해줬다"고 적었다.
그는 "기사님이 저희의 고국 방문길을 아름답게 장식해줬다"며 "(연수원에서 열리는) 택시 기사님들의 교육 연수에서 이 기사님을 강사로 추천하고 싶다"고 전했다. 현장을 뛰는 택시 기사들에게 일을 대하는 자세를 함께 나누면 좋겠다는 취지다.
끝으로 "부산의 눈부신 발전에 기여하신 택시 기사님들과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편지의 주인공인 전현 기사는 편지를 받고 크게 감동했다고 한다. 부산시교통문화연수원은 전 기사에게 다음달 1일 연수원장 명의의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발펜싱? 퇴출 옛말, 올림픽 박물관에 우뚝 선 태권도 동상[기자수첩-스포츠]
- "이게 브라야 유두야"…킴 카다시안 '벗은 느낌' 속옷 논란
- 이선균·지드래곤, 공권력의 신뢰가 무너진다
- "함께 먹으면 상극" 약 먹을 때 피해야 할 음식은?
- 전진 부친상, 찰리박 투병 '뇌졸중' 초기 증상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