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덕중·회인중 '한마음 체육축제'…"북적이니 분위기 살아"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학생수 감소로 운동회 등 단체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학교들의 합동 체육대회가 늘고 있다.
충북 보은 보덕중학교와 회인중학교는 17일 보덕중 강당에서 '보덕&회인 한마음 체육축제'를 열었다.
이 행사에는 두 학교 학생과 교직원 80여명이 참석했다.
두 학교는 전교생이 33명과 28명인 소규모 학교다. 학생이 적다 보니 단체활동에 좀처럼 흥이 오르지 않고, 혼성팀을 구성하지 않으면 축구처럼 여럿이 참여하는 운동경기도 불가능하다.
두 학교는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올해 연합 체육대회를 추진했다.
학생과 교직원이 한데 어울리는 장기자랑과 명랑운동회에 이어 학교 대항 축구, 피구, 계주 경기 등이 펼쳐졌다.
임공묵 보은교육장은 "두 학교 학생들이 북적거리니 분위기도 살아나고 다양한 신체활동도 가능해졌다"며 "소규모 학교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인접 학교간 교류를 통해 학생 감소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 이 지역 유치원 12곳도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통합운동회(가족놀이 한마당)를 열었다.
단양지역 초등학교 7곳 역시 비슷한 시기 '작은 학교들의 큰 운동회'를 열어 학생 감소로 어려워진 체육행사를 진행했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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