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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이변은 없었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오타니 쇼헤이(29)와 역대 최초 40-70클럽(한 시즌 홈런 40개-도루 70개 동시 달성)에 빛나는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26·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메이저리그 양대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다.
오타니는 17일 공개된 2023 MVP 투표 결과 1위표(14점) 30장을 모두 쓸어 담으며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에 올랐다. 내셔널리그(NL) 역시 아쿠냐가 1위표 30장을 휩쓰는 만장일치로 MVP를 수상했다.
오타니의 수상은 2021년 이후 역대 두 번째다. 당시에도 오타니는 만장일치 MVP였는데 MVP를 만장일치로 두 번 이상 탄 선수는 오타니가 처음이다.
그만큼 투타 겸업의 임펙트가 강하다. 심지어 소속팀이 부진했음에도 오타니에게 모든 표가 쏠린 것이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 135경기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66 등을 올렸고 투수로는 23경기(132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 탈삼진 167개 등을 기록했다.
아쿠냐는 당초 무키 베츠(31·LA 다저스)와 치열한 MVP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였으나 압도적인 만장일치 MVP가 됐다. 아쿠냐가 정규시즌 마지막 9월 맹위를 떨치며 40-70클럽에 가입하는 동안 베츠는 막판 부진했기 때문이다.
생애 처음 MVP에 오른 아쿠냐는 올 시즌 159경기 타율 0.337 41홈런 106타점 73도루 등의 경이적인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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