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선 스마일게이트 CCO "로아, 전 세계 DAU 123만명"

지스타2023 기조연설자로 나선 금강선 스마일게이트 CCO가 개발자들 앞에서 로스트아크의 개발 비화를 공개했다. 사진=강준혁 기자

로스트아크 총괄디렉터를 맡고 있는 금강선 스마일게이트 CCO는 16일 로스트아크의 전 세계 하루 일간 활성 사용자 수(DAU)가 123만명에 달한다고 밝히며 국내 개발자들 앞에서 로스트아크의 성장 과정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부산 벡스코 '지스타2023' 현장에서 금 CCO는 컨벤션홀에서 열린 '지스타 게임 콘퍼런스(G-CON)' 기조 연사에 나서 "로스트아크는 출시 당시부터 결과를 만드는 데까지는 예상보다 시간이 조금 더 들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부진을 딛고 성공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금 CCO는 기조 연설 첫 주자로 나서 '로스트아크 12년 개발 비화'를 주제로 개발자들 앞에서 노하우를 공유했다. 금 CCO는 로스트아크를 10년 넘게 담당한 전 총괄디렉터로 유저와 활발한 쌍방향 소통과 콘텐츠 개선 노력으로 유저들로부터 '빛강선'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연설에서 금 CCO는 로스트아크의 장점으로 손꼽히는 탄탄한 스토리 비결을 공유했다. 금 CCO"개발 초기부터 디자이너들에게 제약 없는 세계관을 만들고자 노력했다"며 "그러다 보니 유저들이 좋아하는 코드들을 다양하게 갖출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유저들과의 소통 노하우도 전했다. 금 CCO는 "말의 표면이 아니라 본질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개발자라면 유저들에게 무언가 주고 싶은 공감대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도 중요하지만 게임은 유저를 비롯한 사람을 만드는 것이니 개발자가 재밌다고 느낄 수 있는 방향으로 방향성을 설정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5주년을 맞은 로스트아크는 최근 PC방 점유율 순위 3위에 오르는 등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업데이트 공백이 길어지며 점유율이 9위까지 내려가기도 했지만 지난 9월 '어둠군단장 카멘'을 포함한 대규모 업데이트 '이클립스'를 선보인 이후 신규 유저가 255% 증가 하는 등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

5주년 이벤트도 상승세에 한몫했다. 이때 신규와 복귀 유저 도합 총 245%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지표를 얻었다. 금 CCO를 포함해 김상복·전재학·이병탁 등 '삼대장'으로 불리는 수석팀장의 소통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당시 감사 인사와 함께 '영원의 아바타·무기 상자' 등 전설 아바타를 제공하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이 외에도 아트 공모전의 대상 수상작을 기반으로 제작된 직업별 5주년 아바타를 비롯해 탈것 상자, 벽지, 특별 전설 카드 선택 팩 등을 함께 증정해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로스트아크의 개발사 스마일게이트알피지는 이날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이곳에서 '로스트아크 모바일'도 공개한다. 원작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