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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조성준 기자 = 여성가족부가 위기 청소년의 조기 발굴과 지원을 위해 '찾아가는 거리상담'을 시작으로 지역사회 청소년통합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한다.
16일 여가부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이날부터 17일까지 전국 16개 시·도 91개 지역에서 '찾아가는 거리상담'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각 지역내 청소년이 많이 모이는 거리를 중심으로 진행될 이번 상담에는 전국 청소년 쉼터와 지방자치단체,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 436개 기관 관계자 1579명이 참여한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도 직접 나선다. 김 장관은 16일과 17일 서울 마포구와 노원역 인근에서 일일 상담사로 청소년들을 직접 만나 아동·청소년 성 착취 예방 캠페인을 알리고, 온라인 환심형 범죄(그루밍) 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상담을 진행한다.
한편 여가부는 '찾아가는 거리상담'을 계기로 경찰서·학교·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과 손잡고 청소년 안전망 구축에 더 많은 힘을 쏟을 방침이다.
이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청소년상담1388(전화) 및 사이버 등 비대면 상담채널을 운영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모니터링을 통해 위기 징후를 보이는 청소년을 조기에 발굴하는 방식으로 경찰서와 학교 등 필수연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 성매매 피해 청소년을 대상으로는 성매매피해상담소와 성매매 피해 아동·청소년지원센터를 통한 긴급 구조 상담을 진행하고, 의료·법률·학업 등을 지원한다.
여가부는 "그동안 여름방학 기간과 수능 전후로 매년 두 차례 '찾아가는 거리상담'을 실시중인데, 올 여름(7월 26일~8월 2일)에만 8만4537건의 상담 서비스를 지원했다"며 "가정 밖 청소년의 경우, 지난달 청소년 복지 지원법 개정으로 자산 형성 등 경제적인 부분은 물론 교육과 취업의 지원을 보다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위기 청소년을 조기에 발굴해 필요한 서비스를 제대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가정 밖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고 지역사회의 관심을 끌어올려 이들이 안정적으로 보호받고 자립할 수 있게 돕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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