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모든 팀이 2경기씩 치른 ‘2023 인도네시아 U17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 중 승점을 못 딴 나라가 한국뿐일 정도로 다들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부진한 한국도 적극적인 경기 운영에 비해 골운이 없었다는 걸 감안한다면 아시아 강세에 합류할 일말의 가능성은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아시아 팀은 개최국 인도네시아, 예선을 통과한 이란, 일본, 한국, 우즈베키스탄 등 총 5개다. 유럽과 더불어 최다 참가국을 배출한 나라다. U17 월드컵은 본선 참가팀이 24개에 불과한데 더 많은 대륙에 기회를 주기 위해 오세아니아에 2장이 배정되고, 북중미와 남미는 각각 4장씩 돌아가는 등 성인 대회와는 대륙별 배분이 다르다.
본선에 처음 참가한 A조 인도네시아는 2무승부를 거두며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을 살렸다. B조의 우즈베키스탄, C조의 이란, D조의일본은 각각 1승 1패로 각조 3위에 올라 있다.
특히 이란의 경우 첫 경기에서 브라질을 잡아내고, 두 번째 경기에서 잉글랜드에 한 골 차 패배를 당하며 저력을 확실히 보여줬다.
한국은 16일(한국시간) 프랑스에 0-1로 지며 2전 전패 중이지만 희망은 있다. 현재 조 3위다. 마지막 부르키나파소전에서 승리해도 순위는 여전히 조 3위에 머무른다. 그러나 각조 3위팀 중 성적이 좋은 순서대로 4팀이 16강에 합류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성은 있다. 다만 1승 2패로 조 3위라면 다른 조 상황이 받쳐줘야만 16강행을 꿈꿀 수 있는 성적이다.
한편 현재까지 대회에서 가장 순항 중인 팀은 잉글랜드다. 잉글랜드는 첫 경기에서 뉴칼레도니아에 무려 10-0으로 승리하며, 현재까지 2전 전승(골득실 +11)을 달렸다. 그 10골을 무려 9명이 나눠서 넣었기 때문에 팀내 최다득점자가 2골에 불과하다는 점이 이채롭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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