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유네스코도 감동시킨 연설 "꿈의 나눔은 곧 긍정의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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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유네스코도 감동시킨 연설 "꿈의 나눔은 곧 긍정의 나눔"

아시아투데이 2023-11-16 11:23: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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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세븐틴/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이다혜 기자 = "교육은 한 사람을 바꾸고 그 사람의 꿈을 확장 시키며 나아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함께 배우며 함께 갑시다."

그룹 세븐틴이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청년포럼 연설 무대에 올랐다. 이날 세븐틴은 현재 부상으로 활동 중단 후 재활치료 중인 에스쿱스 외 12명이 모두 참석해 '청년 간의 연대, 교육이 청년과 지구의 미래를 바꾼다'는 주제로 연설했다.

청년포럼은 유네스코 총회와 함께 2년마다 열리는 행사다. K-팝 가수가 유네스코 총회급 행사에서 하나의 세션을 배정받은 건 이번이 최초다. 세븐틴의 등장에 본부 메인홀은 꽉 찼다.

팀에서 프로듀서 역할을 맡은 우지는 각자 다른 환경에서 자란 13명의 멤버가 '세븐틴'이라는 이름 아래 하나가 된 과정을 소개하며 "처음 데뷔했을 때 멤버가 너무 많다는 지적이 있었다. 멤버들 평균 나이가 17살로 너무 어리다 보니 '멤버 간 잘 못 지낼 거다' '그들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하긴 어려울 거다'라는 의심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좌절하기엔 우린 너무 젊었다. 보컬, 퍼포먼스, 힙합 등 서로 다른 능력과 감정을 갖고 있던 멤버들이 서로 배우고 어울리면서 팀의 색깔이 나오기 시작했다. 유쾌하게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세븐틴만의 교육법이 곧 우리의 성장법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우지는 "앨범 작업할 때 정기적으로 단체 회의를 열어 멤버 모두의 이야기를 담는다"면서 "멤버 수가 많아 의견을 모으는 게 쉽진 않지만, 오히려 그 과정들이 우릴 하나로 만들어줬다"고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국 출신인 준도 중국어로 직접 "우리는 각자 완벽하진 않을지 몰라도 함께라면 최고의 팀이다. 비록 현재에 많은 문제와 미래의 많은 불확실성이 있더라도 함께라면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민규는 세븐틴의 사회 나눔에 대해 소개했다. 데뷔 이듬해인 2016년 처음으로 정산을 받고 기쁜 마음에 데뷔 기념일에 맞춰 아프리카 탄자니아 어린이들을 위해 멤버들 이름의 염소 13마리를 기부했다. 이후 그 먼 대륙에서 한 어린아이가 사진과 함께 "꿈을 위해 염소를 잘 키우겠다"고 쓴 편지가 날아왔다고 한다.

민규는 "그 글귀를 보고 꿈을 위해 달려온 과정들이 생각났다. 저희는 그 탄자니아 아이가 그랬듯 꿈을 위해 함께 가르치고 배우고 성장하며 달려왔고 첫 단독 공연의 관객이 800명도 되지 않던 그룹에서 이제 1천500만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하는 그룹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염소 나눔을 계기로 2017년부터 계속 데뷔 기념일마다 아동기관이나 어린이 재단에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며 "어린 세대 누구도, 어떤 환경에서도, 꿈을 잃거나 좌절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븐틴은 지난해 5월에도 데뷔 7주년을 기념해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지구촌 아동·청소년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것이 인연이 돼 지난해 8월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전 세계에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는 '고잉 투게더' 캠페인이 시작하게 됐다.

세븐틴
세븐틴/연합뉴스

이 캠페인을 눈여겨본 유네스코 본부에서 한국위원회, 플레디스에 삼자 협약을 제안했고 이번 청년포럼 연설로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다. 조슈아는 영어로 "이로써 '고잉 투게더'는 전 세계인을 위한 캠페인으로 더 확장할 기회를 맞게 됐다. 앞으로 "제3세계에 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학교를 짓고, 교육을 위한 토론의 장이 지속적으로 운영되도록 지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유네스코 앰배서더로 적극 활동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세븐틴은 연설 뒤 공연 무대도 선보였다. 유럽에서 공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인홀의 좌석 1천220석은 173개국 청년 대표와 사전 추첨으로 선정된 550명의 팬, 각국 관계자 등으로 가득 채워졌다. 자리를 채운 팬들은 본부가 떠나갈 듯한 뜨거운 함성을 보냈다.

라모스 유네스코 사무총장보는 "세븐틴이 등장하는 포럼 소개 영상에는 1천500만명이 '좋아요'를 눌렀다"면서 "유네스코로서는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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