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성이 모텔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차 사진 / 뉴스1
서울시 강남구의 한 모텔에서 30대 초반 남성 A 씨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16일 수서경찰서가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발견 당시 혼자 방안에 있었다.
그런데 A 씨의 소지품에서 약 3회 투약분에 해당하는 소량의 마약 의심 물질이 발견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남성의 소지품에서 발견한 해당 물질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성분을 확인하고 있다. 해당 물질이 마약으로 파악될 경우, 입수 경로 및 사망과의 연관성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A 씨가 사망했기 때문에 마약류 소지법 위반 혐의 등의 범죄 사실은 모두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 처리 된다. 다만 경찰은 해당 물질이 마약으로 확인될 경우 A 씨의 다른 유류품도 정밀감식하고 통화 내역이나 통장 거래 내역 등을 확인하는 등 추가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소량의 투약분만 발견된 걸로 봐서 마약을 유통하는 사람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사망한 사람에 대해서는 공소권이 없다. 하지만 국과수 감정을 통해 소지한 물질이 마약으로 밝혀질 경우 이를 판매하거나 전달한 사람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라고 전했다.
이어 "숨진 A 씨의 상태와 당시 현장을 보면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마약 투약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유서는 확인 되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극단적 선택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A 씨의 시신은 방안에서 인기척이 없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모텔 주인 B 씨가 소방서에 신고를 접수하면서 발견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국화를 들고 있는 손 자료 사진 / Xiuxia Huang-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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