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중 112 신고 "엄만데..." 가정폭력 SOS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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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중 112 신고 "엄만데..." 가정폭력 SOS 요청

쇼앤 2023-11-16 10:52: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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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112  (사진출처 : 서울경찰청 SNS)
서울경찰청 112  (사진출처 : 서울경찰청 SNS)

경찰청은 112 신고에 우수 대응한 사례를 모은 '2023 소리로 보는 사람들'을 16일 펴냈다.

인천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권민지 경사가 상황실 전입 2일차 야간 근무 중 받은 전화에서 "엄마(한테) 문자가 안 들어왔어."라는 신고를 받았다.

전입 후 이틀간 잘못 걸린 전화와 무응답 신고를 여러 차례 받았던 권 경사는 잘못 걸린 전화라는 생각에 "다음 전화를 받겠다"고 안내했다.

그러자 수화기 너머 신고자가 떨리는 목소리로 다급하게 "아니…, 아니야…"라며 "○○아빠랑 같이 있어"라고 말했다.

순간 권 경사는 신고자가 가정폭력에 노출되어 있다고 직감했다.

이후 권 경사는 실제 엄마와 전화 통화하는 아이처럼 신고자와 대화하며 주소지와 이름 등을 확인했다.

신고자가 제대로 통화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질문한 내용이 맞으면 휴대전화 버튼음 1번을, 아니면 2번을 누르도록 했다.

위치 추적을 통해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남편이 신고자를 폭행한 사실을 발견했고 긴급 임시조치를 거부하다 경찰을 폭행한 남편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이 외에도 112 신고 우수 대응 사례가 있다.

강원청 한상재 경사는 숫자 다이얼이 눌리는 '삐∼삐∼' 소리만 듣고도 위급 상황임을 알아차려 남성에게 폭행당한 채 방에 있던 여성 피해자를 구조했다.

강원청 한상재 경사는 "누군가에겐 절박한 순간의 마지막 지푸라기일 수 있다는 마음으로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무응답 신고 한 통도 허투루 받지 않을 것을 다짐한다"고 적었다.

또한 강원청 박용희 경위는 자칫하면 단순한 반복 행위로 무시할뻔한 소란 신고를 흘려듣지 않고 경찰관을 출동시켜 건설현장 기숙사에서 흉기를 소지한 채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피의자를 신속하게 검거하도록 했다.

사례집에는 올해 8월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분당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 당시 112 신고 상황도 담겼다.

경찰을 도운 시민들의 활약상도 대단했다.

경남청은 2억원을 훔쳐 달아난 용의자가 택시를 타고 이동 중인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은 택시기사에게 전화를 걸어 경찰이 아닌 척 통화하며 특정 장소에서 정차해달라고 요청했다. 택시기사는 용의자에게 들키지 않고 경찰의 요청대로 차를 세워 경찰은 용의자를 체포하고 피해품도 회수했다.

경기남부청에는 한 아주머니로부터 가방을 건네받은 남성이 수상하다는 신고를 한 시민이 용의자를 뒤따라가며 '보이는 112'로 촬영한 덕분에 경찰은 인상착의를 파악해 현장에서 보이스피싱 용의자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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