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내년 경기침체가 미국 강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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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내년 경기침체가 미국 강타할 것"

비즈니스플러스 2023-11-15 12:35: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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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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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굴지의 은행 가운데 하나인 UBS는 미국 경제가 내년 침체에 빠져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급격히 인하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대비하라고 경고했다.

14일(현지시간) 경제 전문 인터넷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UBS는 이날 공개한 리서치 노트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 하락과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현재 시장이 예상하는 0.75%포인트 인하의 거의 4배인 2.75%포인트나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UBS는 노트에서 자사 전망치의 핵심 특징 가운데 하나로 ‘내년 3월 이후 펼쳐질 연준의 뚜렷한 통화완화 사이클’을 꼽으며 2025년 상반기 금리가 1.25%로 급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UBS는 연준의 금리인하가 "내년 2~3분기 예상되는 미국의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근원 인플레이션 모두의 지속적인 둔화와 관련한 대응"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치솟는 물가 잡기 차원에서 거의 제로 수준이었던 금리를 5.5% 정도까지 끌어올렸다.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6월 9.1%로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기 시작했으나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에는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연준의 긴축정책은 경제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미국은 지금까지 경기침체를 피해왔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3분기 4.9% 증가해 2년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고용시장에서는 최근 몇 달간 실업률이 서서히 상승했다. 그러나 여전히 4%를 밑도는 등 연준의 금리인상 국면에서 잘 버티고 있다.

UBS가 제시한 미국의 경기침체 전망은 이달 초순 UBS의 제이슨 드라호 미주 지역 자산배분 책임자가 공유한 별도의 전망과 상충되는 것으로 보인다.

드라호 책임자는 전망 발표 당시 올해 미 경제의 놀라운 회복력이 GDP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국채금리, 금리인상 등으로 규정되는 ‘20대의 포효’를 위한 발판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아크인베스트의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아크인베스트의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헤지펀드 운용사 아크인베스트의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에서 이미 디플레이션(물가하락)이 진행 중이라면서 디플레이션 전망을 고수했다.

그는 14일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연준이 과도하게 긴축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디플레이션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상당히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2.7% 정도를 기록할 것이라는 블룸버그의 이코노미스트 조사결과와 달리 우드 CEO는 원자재 시장에서 시작된 디플레이션이 항공·차량 가격 등으로 번지고 있다면서 내년 어느 시점에 CPI 상승률이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오랫동안 인공지능(AI)과 전기차 등 신기술의 발달로 디플레이션이 올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반면,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지난 12일 발간한 리서치 노트에서 강력한 소득증가와 최악의 금리인상이 이미 끝났다는 자신감에 힘입어 내년 세계 경제가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미국이 2.1% 성장으로 다른 선진국 시장을 다시 앞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실질소득 증가율이 올해 강력한 속도인 4%에서 둔화할 것으로 보는 반면 여전히 최소 2%의 소비와 GDP 성장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노트에서 "미국의 경기침체 리스크가 제한적"이라며 "내년 미국의 경기침체 확률을 15%로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9월 인플레이션 냉각과 노동시장 회복을 근거로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20%에서 15%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금리인상과 재정정책이 여전히 주요 10개국(G10) 경제 전반의 성장에 부담을 주겠지만 최악은 이미 끝났다고 자신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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