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 977억원…전년 동기보다 311%↑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사옥. (사진=태영건설)

[한스경제=문용균 기자] 태영건설은 연결기준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9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1%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누적 매출액 또한 2조 389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으며, 같은 기간 순이익도 763억 원으로 195% 증가했다. 

이런 호성적의 주요 요인은 양산사송 등 자체사업의 준공과 종속회사 사업의 본격화에 따라 실적이 향상된 것이라고 태영건설은 설명했다.

또한 태영건설은 PF대출이 없는 사업으로만 올해 약 2조 9000억 원의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이설 공사(7월·지분율 20%) △옥정-포천 광역철도 1공구 건설공사(8월·지분율 45%) △분당 백현마이스 도시개발 사업협약(9월·지분율 30%) 등이 해당된다. 

아울러 지난 9월 부동산 자산을 담보로 금융기관으로부터 1900억원을 조달한 데 이어 10월에는 그룹의 계열사 매각을 통해 유동성 지원을 받는 등 재무 안정성을 개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원자잿값 상승, 고금리 등의 악재 속에서도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유동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재무 강화에 전념하고 있다”며 “PF 대출이 없는 우량 사업을 중심으로 선별적인 수주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