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민이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하여 목욕탕에서 벌어진 유쾌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황정민은 전주에서 촬영 중 호텔 사우나를 방문했다가 전주 KCC 농구단 선수들과 마주쳤던 일화를 이야기했다. 그는 키가 180cm인데 농구선수들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작은 자신의 키에 당황해 얼른 씻고 나온 에피소드를 풀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신동엽은 일산 탄현 SBS 방송국 근처의 사우나에서 경험한 유사한 상황을 공유했다. 그는 "거기서 이상한 분장을 하고 뭘 찍고 바로 밑에 목욕탕에서 씻고 있었다. 초등학교 5~6학년 축구부원 20명이 내가 씻고 있는데 들어왔다. '어. 신동엽이다'라면서 우르르 오더라. 축구하는 아이들이라 건강했다. 나 혼자 허허벌판에 발가벗고 혼자서 묶인 사람처럼 있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황정민은 이야기에 덧붙여 자신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고 밝혔다. 황정민은 "나도 그런 적이 있다"며 "그 친구들도 중고등학생이었는데 운동하는 친구들이었다"라고 말했다. "탕 안이 울리니까 웅성웅성하는 게 소리가 더 커지지 않나. 애들이 딱 보더니 '어. 들어와. 들어와'라고 하더라. 이렇게 시작이 된 것이다. 내가 머리를 감고 있는데 '저기로 가'라고 하니까 '어. 저리로 가래'라고 하더라. 그래서 '야 조용히 좀 해'라고 했더니 '어어. 욕 좀 더 해주세요'라고 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너무 창피했다. 그러다가 동네 어르신들까지 다들 왔다. 그중에 영화 '국제시장'을 본 어르신이 계셨고, '덕수야. 정민 씨'라면서 악수를 요청하시더라"라고 말해 출연진들을 폭소케 했다.
황정민 "음주단속하면 무조건 잡혀..."
황정민이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술과 관련된 유쾌하고 억울한 일화를 공개했다. 황정민은 실제 주량이 소주 1병 반 정도임에도 불구하고, 술고래 이미지가 있다고 반박했다. 그의 얼굴이 술을 마시지 않아도 자주 붉어지는 안면홍조증 때문에 이러한 오해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황정민은 "과거에 종이컵으로 음주단속을 할 때가 있었다. 그때는 기계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얼굴 빨가니까 그냥 무조건 잡힌다. 종이컵에 불어서 냄새가 안 나는데도 얼굴 빨가니까 그냥 내리라고 한다. 경찰이 ‘술 안 마셨는데 얼굴이 왜 빨개요?’라고 물어봐 ‘그냥 빨개요’라고 했다. 중학교 때부터 얼굴이 빨갰다" 이에 대해 동료이자 대학 동기인 신동엽은 "대학 때도 그랬다. 그래서 얼굴 보고 ‘저거 또 낮술 했네’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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