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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오타니 쇼헤이(29) 등 원 소속 구단으로부터 1년 재계약 의사(퀄리파잉 오퍼·QO)를 제안 받은 올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 7명 전원이 QO를 거절했다. 이로써 이들에 대한 본격적인 영입 전쟁이 막을 올리게 됐다.
오타니를 비롯해 원 소속 구단에서 QO를 제시한 FA 7명에 대한 마감시한 결과 전원이 이를 거절했다고 14일(현지시간)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 등이 전했다.
QO는 원 소속 구단이 FA에게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시하는 제도다. 2012년 시작된 제도로 이를 받아들이면 1년 뒤 다시 FA 자격을 얻게 된다. 올해 QO 액수는 2032만5000달러(약 265억5000만원)였다.
올해 대상자는 오타니, 코디 벨린저, 블레이크 스넬, 조시 헤이더, 맷 채프먼, 에런 놀라, 소니 그레이 등 7명이다.
당연히 이 선수들은 FA시장에서 더 큰 계약을 맺을 수 있어 QO를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
이 탓에 QO 제도는 2012년 시작돼 총 131차례 제의가 이뤄졌고 이 중 선수가 응낙한 사례는 10번에 불과하다.
특히 오타니는 벌써 영입전이 뜨거워지며 총액 기준으로 최소 5억 달러 이상을 보장받을 것이 유력시된다.
대형 FA가 QO를 거절할 걸 알면서도 구단이 이를 제시하는 까닭은 QO 선수들에게는 드래프트 보상 픽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QO를 제안 받은 선수가 타 팀으로 이적했을 시 데려간 팀은 원 소속 구단에 드래프트 지명권을 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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