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917] 평가 기간: 2023년 11월 3일~2023년 11월 10일
[AP신문 = 정세영 기자] 917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롯데렌탈이 지난 11월 1일 공개한 롯데렌터카 마이카 광고입니다.
11년 만에 상업 광고 시장에 컴백하며 화제를 낳고 있는 이효리가 모델입니다.
롯데렌터카 또한 이효리를 기용해 브랜드의 '전문성'을 어필하고자 했습니다.
이효리가 차에 타 "즐기고 누리는 건 내가 전문가지"라고 말하며 웃습니다.
이어 롯데렌터카의 서비스가 하나씩 나열되고, 이효리가 재등장해 "케어하고 챙겨주고 지켜주는 건 마이카가 전문가야"라고 말합니다.
그 후 이효리가 뒷좌석을 바라보며 "각자 전문대로 하시죠"라고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이효리가 드라이브를 하는 모습과 함께 '마이카를 탄다, 내 삶이 달린다'라는 슬로건이 나오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이효리라 기대했지만 큰 임팩트는 없었다
김석용: 전문가의 손길이 안 느껴진다
서무진: 빅스타가 아쉬웠던 광고
이정구: 모델 파워를 잘 활용한 롯데렌터카
전혜연: 당당함이 느껴진다
홍종환: '효리 효과'도 너무 자주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평가 항목은 명확성, 광고 효과의 적합성, 그리고 광고 모델의 적합성으로 각 3.2점을 기록했습니다..
예술성 시각 항목이 3점, 예술성 청각과 호감도는 각 2.8점이었습니다.
창의성 항목은 2.5점에 그쳐 다소 아쉬운 점수를 보였습니다.
총 평균 또한 3점으로 전반적으로 아쉬운 평가를 받은 광고입니다.
'효리 효과'… 반감 vs 여전해
이효리를 광고 모델로 내세운 효과에 대해서는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렸습니다.
먼저 이효리가 최근 상업 광고계 컴백을 알리며 동시다발적으로 다수의 광고를 촬영해 타 광고들에 비해 임팩트가 부족했고, 이효리를 롯데렌터카와 잘 어우러지게 활용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이효리가 광고를 다시 찍는다는 말로부터 시작된 바이럴이, 실제 이효리가 찍는 광고들에도 큰 붐을 일으켰다. 다양한 브랜드에서 이효리를 광고 모델로 잡으려 애썼고, 그래서 광고들도 큰 이슈 몰이를 했다. 그래서인지 최근에 나온 롯데ON이나 리복 등 극찬을 받은 광고와 대비해 큰 임팩트는 느끼지 못했고, '전문가' 라는 포지셔닝을 하려고 했지만 그마저도 크게 와닿지 않았다. 오히려 1등 이라는 점을 어필해서 한국 No.1의 공통점을 가지고 풀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2.7)
슈퍼스타 효과를 노린 듯한데 그녀의 캐릭터가 잘 엿보이지 않는다. 그저 내레이션이 전부인 느낌. 뭔가 좀 더 액티브한 설정이었으면 어땠을까. 여러 광고의 모델로 나오면서 이효리 효과가 반감되는 것 같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2.9)
혜택 등 전반적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준 광고. 브랜드 정체성과 기능을 설명하는부분에서 아주 명확하게 인식이되었다. 빅스타를 섭외한 것은 탁월햇지만 큰 점수를 주지 못하는 이유는 이효리와 롯데렌터카의 이미지가 어우러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세련미나 예술적인 감각을 좀 더 더했다면 브랜드 호감도가 더 크게 느껴졌을 듯 하다.
- 서무진 평론가 (평점 3.7)
한편 이효리를 모델로 기용한 것 만으로도 주목 효과가 상당하고 브랜드 이미지 쇄신 또한 성공적으로 해냈다는 시각도 존재했습니다.
2012년 이후 11년 만에 광고계에 복귀한 이효리. 롯데렌터카가 이효리 복귀작 중 하나에 속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화제성이 높다. 기존에는 다소 올드했던 브랜드 이미지를 모델 이효리로 리프레시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모델 파워를 활용한 이미지 광고를 전개한 것이 아니라, 마이카 서비스에 대한 혜택과 전문성을 담아낸 점이 돋보인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3.0)
전혜연 평론가는 "10년 만의 상업광고라는 이효리 효과를 누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문성 어필' 효과적이었나?
또한 '전문가'라는 키워드를 활용해 광고를 전개한 것에 대해서도 평론가들의 의견은 상이했습니다.
먼저 기업의 자신감과 신뢰도를 잘 전달했다고 보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전문성을 강조하기 위해 '고객은 즐기고 누리는 전문가, 나머지는 롯데렌터카가 전문가'로 각자의 몫을 나눠 표현하고 있다. 모델 이효리로 초반 주목을 끌고, 마이카의 전문 분야를 나열하며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2.6)
'전문가와 전문가의 만남'이라는 콘셉트로 이효리와 롯데 마이카가 만났다. 즐기고 누리는 분야의 탑인 엔터테이너, 이효리가 소개하는 마이카의 소구점은 바로 신뢰도. 롯데 렌터카 서비스의 장점을 나열하는 동안, '각자 전문대로 하시죠'라는 카피에서도 당당함이 느껴진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2.9)
'즐기고 누리는 캐릭터'의 이효리와 국내 렌터카 시장 1위 업체가 '전문가' 이미지를 연결했다. 방문 정비, 멤버십 혜택 등 롯데렌터카 서비스의 장점을 어필하며 '마이카를 탄다, 내 삶이 달린다'로 방점을 찍는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2.9)
반면 전문성에 대한 설득력이 부족하고, 전체적으로 만들어진 듯한 티가 많이 나 어색하다는 의견도 존재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전문성이라는 핵심 포인트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각자 전문' 영역을 나눈 메시지도, 고객 역할의 이효리도 강제 결합이어서 자연스러움도, 설득력도 부족하다. 전문성을 이야기하기 위해 여러 범위를 나열한 것도 그저 흘러가는 듯 느껴진다. 영상적으로도 대부분 광고적 설정의 티가 많이 나고, 특히 모델 이효리가 나오는 초반부와 트레일러는 촬영, 사운드, 배경 등 연출에 자연스러움이 없어 보여 아쉽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2.6)
■ 크레딧
▷ 광고주 : 롯데렌터카
▷ 모델 : 이효리
▷ 모델에이젼시 : 피플에이전시
▷ 2D업체 : 자이언트스텝
▷ 2D(TD) : 이해령 윤병옥 이지은 이하윤 전가영 박혜린 이병국 서여경 장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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