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건물에 묶여 있던 강아지 ‘백술이’를 식구로 맞이했던 백종원이 근황을 전했다.
백술이는 최근 사람들에게 입질을 하거나, 가출 소동을 일으키는 등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백종원은 반려동물계의 명의 설채현을 찾아 긴급 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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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과 백술이의 만남
3살 암컷인 백술이는 백종원과 특별한 만남으로 인연을 맺었다.
앞서 백종원은 전국 방방곡곡으로 양조장 자리를 찾으러 다녔고, 한 폐건물을 매입했다. 그때 한 강아지가 사람이 없는 빈 건물에 묶여 있었던 것.
당시 백종원은 “우리 이 건물 사면 저 개도 주나?”라고 무심코 말을 던졌는데, 진짜 개를 넘겨받게 되었다.
폐건물에 개를 혼자 둘 수 없던 탓에 ‘백술이’는 백종원의 회사 더본코리아의 건물로 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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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생 역전 백술이
백종원의 회사에서 생활하게 된 백술이는 오자마자 목욕을 한 뒤 직원들이 만든 특식을 먹었다. 더본코리아의 직원들은 목욕 배변 청소 담당 산책 등을 맡아 하는 등 지극정성으로 백술이를 돌봤다.
또 백술이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수의사가 왕진을 오기도 했는데, 이때 백술이가 심장사상충에 감염된 사실이 알려졌다.
치료비는 200만원 상당으로 백술이는 현재 치료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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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술이에게 찾아온 개춘기
심장사상충 치료를 받고 있는 백술이는 폐 상태가 깨끗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당분간 산책 금지령이 떨어졌다.
이후 백술이는 이상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는데, 마음에 안들면 으르렁 짖거나, 사람들에게 입질을 하고 아기를 물려고 하는 등 공격성을 보였다.
급기야 가출 소동까지 일으키는 바람에 백종원의 심장을 철렁하게했다. 백술이는 퇴근하는 사람들 사이로 순식간에 뛰어나갔고, 이에 직원들이 황급히 쫓아나가 백술이를 잡았다. 직원들은 "백술이가 차도를 건너기 전에 달리고 있었다. 다행히 백술이를 바로 잡았다. 못 잡아서 못 돌아올까봐 너무 무서웠다"고 아찔했던 심정을 털어놨다.
이와 같은 모습에 당황한 백종원은 반려견 명의 설채현을 맞아 긴급 진단을 받았고, 백술이가 이상 행동을 보이는 원인에 대해 알게됐다.
설채현은 “백술이가 우선 심장 사상충 치료를 했지만 백술이에게는 그저 고통이었을 거다. 그런 경험 이후에는 사람들의 손길이 트라우마로 남았을 가능성이 크다. 백술이가 오해를 풀 수 있도록 연습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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