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 20명 찌르러 간다" 살인예고 30대 여성, 처참한 근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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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 20명 찌르러 간다" 살인예고 30대 여성, 처참한 근황은?

내외일보 2023-11-14 06:1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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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4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오리역에서 경찰특공대가 순찰을 하고 있다. 경찰은 ‘서현역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 후 온라인 공간에서 또 다른 ‘오리역 살인예고’ 글이 작성돼 성남시 분당지역에 인력 98명을 긴급배치 했다. 2023.8.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8월4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오리역에서 경찰특공대가 순찰을 하고 있다. 경찰은 ‘서현역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 후 온라인 공간에서 또 다른 ‘오리역 살인예고’ 글이 작성돼 성남시 분당지역에 인력 98명을 긴급배치 했다. 2023.8.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내외일보] 이태종 기자 = 검찰이 지난 8월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발생 후 같은 장소에서 수십명의 남성들을 흉기로 찌르겠다는 내용의 '살인예고' 글을 게시한 30대 여성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와 함께 취업제한 명령 5년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13일 수원지법 형사제11단독 김수정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협박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30대·여) 재판에서 검찰은 이같이 구형했다.

이날 재판에 앞서 A씨는 재판부에 수차례 반성문을 제출했다.

김 판사는 A씨에게 "반성문을 써놓은 건 봤는데 석방된 후에도 인터넷이나 SNS에 불미스러운 글을 올리면 가중 처벌될 수 있다"고 주의를 줬다. 그러면서 "최근 살인예고 글을 올린 피고인들이 재판 받는 내용에 대해 인터넷에 글을 올린 게 뉴스에 나오면서 재판 자체를 가볍게 받고 있다는 상황이 되고 있다. 주의하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A씨측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A씨는 깊이 생각하지 않고 가볍게 행동한 점을 매일 눈물 흘리며 반성한다"면서 "피고인의 부모님도 김포에서 매일 편도 2시간 넘는 거리를 오가며 접견하고 있다 아무런 범죄전력 없이 살아온 점을 참작해 달라"고 말했다.

A씨 또한 "경솔한 행동으로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저의 부족한 행동으로 얼마나 큰 죄를 지었는지 부끄럽다. 성실히 살 것을 맹세한다"고 호소했다.

A씨는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당일인 지난 8월3일 오후 7시3분쯤 디시인사이드 게시판에 "서현역 금요일 한남 20명 찌르러간다"는 글과 함께 흉기를 든 사진을 올린 혐의로 기소됐다. '한남'은 한국 남자를 줄임말로 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표현이다.

경찰은 해당 글이 올라온 후 나흘 후 주거지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수사 결과 A씨는 인터넷에 떠도는 흉기 사진을 글에 첨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분당 흉기 난동 사건 당일 여성들이 큰 피해를 봤다는 뉴스를 보고 남성들에게 보복하고자 글을 올렸다"고 진술했다.

살인예고글이 올라온 후 경찰은 기동대와 지역 경찰관 다수를 서현역 안팎에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이후 살인예고글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서현역뿐 아니라 다수 다중 밀집시설에 경찰특공대 등 경찰력이 투입된 바 있다.

A씨에 대한 선고 기일은 다음달 2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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