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최소라 기자] 차기 은행연합회장이 누가 될지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윤종규 KB 금융 회장이 고사 의견을 전하면서 '5파전'이 됐다.
윤 회장이 빠지면서 5명의 후보는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손병환 전 NH금융지주 회장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가나다순)으로 압축됐다.
앞서 관료 출신이 우세할 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던 것과 달리 관 출신은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 뿐이다. 이에 차기 회장은 민간 출신이 선출될 것이라는데 무게가 쏠리고 있다.
역대 은행연합회장을 살펴보면 관료 출신 회장이 지배적이다. 초대 회장을 지낸 김준성 전 회장부터 신병현(2대), 정춘택(3~4대), 이동호(6대), 류시열(7대), 유지창(9대), 신동규(10대) 전 회장은 모두 한국은행이나 산업은행에서 총재 또는 부총재를 지냈거나 재정경제부와 같은 경제부처 출신이다.
유일한 관 출신 인사인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은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제2차관 등을 지낸 뒤 KB금융지주 사장과 KB금융지주 회장을 역임했다.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비은행 계열사 확대 등을 통해 신한금융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손병환 전 NH금융지주 회장은 농협은행장을 거쳐 NH농협금융 회장을 역임했으며 NH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 낸 인물이다.조준희 전 기업은행장은 YTN 사장을 지냈으며 윤석열 대통령 대선캠프에서는 금융산업지원본부장을 담당하기도 했다.박진회 전 행장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6년 동안 한국씨티은행장을 맡아 씨티은행의 모바일 및 인터넷 뱅킹 등 디지털금융 강화에 앞장선 인물이다.
은행연합회는 오는 16일 최종 후보자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김광수 현 은행연합회장은 오는 30일 3년간의 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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