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대전교육청은 내년 예산을 2조7천69억원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보다 11.7%(3천570억원) 감소한 것이다.
내년 예산의 감소는 시 교육청 전체 예산의 77%에 달하는 보통 교부금 등 중앙정부 이전수입 등이 세수 여건 악화로 축소됐기 때문이다.
이에 시 교육청은 교육활동 지원 기금 2천309억원을 전입해 세입 감소분의 일부를 충당했다.
내년 세출의 주요 사업을 보면 학교 신설 및 증개축, 내진 보강, 시설 개선 등 학교 환경개선에 3천183억원을 투자하고, 무상급식비, 급식기구 교체 등에 1천294억원을 편성했다.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따른 교과교실제 구축·공립 온라인학교 신설(96억), 대전 진로 융합교육원 신설(159억원), 교육결손 해소(56억원) 등 미래 교육을 위한 학습활동에 투자한다.
또 배움터지킴이 확대 운영(54억원), 학생 안전보호실·CCTV 추가구축(26억) 등 교육활동 보호와 학교 안전 인프라 강화에 497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재정 대폭 축소 상황에서도 학생 교육활동과 안전한 교육환경 지원에 중점을 두고 내년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본예산안은 대전시의회 교육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다음 달 15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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