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고양 소노, 오누아쿠 영입해 높이 보강

치나누 오누아쿠. /고양 소노

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가 시즌 초반 외국인 선수 교체를 단행하며 높이를 보강했다.

13일 소노 구단에 따르면 외국인 선수 1옵션이었던 재로드 존스(33)를 내보내고 대체 선수로 2019~20시즌 한국농구연맹(KBL)에서 활약했던 수비형 빅맨 치나누 오누아쿠(27)를 영입했다.

3년 만에 프로농구에 복귀해 소노 유니폼을 입게 된 오누아쿠는 미국 루이빌대학교를 졸업하고 2016년 북미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7순위로 휴스턴 로키츠에 지명됐던 유망주였다.

그는 운동능력과 신체조건(206cm·115kg)이 좋고 포스트 플레이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3점 슛 군단 소노로서는 리바운드를 잡아줄 빅맨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오누아쿠가 이를 커버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앞서 소노는 과거 북미프로농구(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자였던 앤서니 베넷을 데려왔다가 곧바로 결별하고 NBA 출신 센터 디욘테 데이비스(27)를 영입하면서 창단 첫 시즌 출격 준비를 마친 바 있다.

소노 관계자는 오누아쿠의 영입을 놓고 "리바운드에서 현재 어려움이 많은데 그 부분에서 확실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활발한 포스트 플레이를 통해 골밑을 장악하면 상대적으로 외곽에서도 많은 찬스를 얻는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소노는 외국인 선수 비자 발급과 선수 등록이 완료되면 17일 부산 KCC와 원정 경기부터 오누아쿠를 엔트리에 올릴 예정이다. 소노는 1라운드를 4승 5패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