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잡스에 이어 ‘일론머스크’ 전기도 영화로 제작… 주요내용은?

사진=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전기 영화가 제작된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미국 연예매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전기 내용을 바탕으로 한 영화가 제작된다고 전했다.

이 매체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영화사 A24가 지난 9월 출간된 작가 월터 아이작슨의 책 '일론 머스크' 판권을 사들였다고 밝혔다.

아이작슨은 과거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전기를 집필했으며, 이 책 역시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 주연 영화로 제작된 바 있다.

머스크 전기를 영화로 연출하는 작업은 대런 애러노프스키 감독이 맡았다. 그는 영화 '블랙스완', '마더!', '레퀴엠' 등 강렬한 심리 묘사에 탁월한 작품으로 이름을 날렸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전기를 영화화한다는 소식을 전하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의 '데일리 뉴스'에 "대런이 맡아 기쁘다"며 "그는 최고 중 하나"라고 댓글을 남겼다.

사진= '일론머스크' 도서 

아이작슨 저 ‘일론머스크’ 책에는 머스크가 어린 시절 겪은 역경을 비롯해 젊은 시절의 스타트업 창업 과정, 파란만장한 연애사,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키워온 과정, 트위터를 인수하게 된 배경 등이 상세히 적혀 있다.

또 머스크는 아이작슨에게 2년 동안 자신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도록 허락했으며, 전기의 내용에 대해서는 아무런 간섭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할리우드에서 이 전기 판권을 확보하려는 경쟁은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판권을 확보한 A24는 2012년 설립돼 역사가 길지 않지만, 올해 6편의 영화로 아카데미상 18개 부문 후보에 오른 영화계 신흥 강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