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질란테’ 남주혁
사법체계에 대한 문제 제기와 다양한 시각 호평
드라마는 어릴 적 어머니를 죽인 살인자가 솜방망이 수준의 처벌을 받는 걸 목격했던 경찰대생 김지용(남주혁)이 납득할 만큼의 형량을 받지 않은 강력범죄자들을 찾아 직접 응징하고 언론으로부터 ‘비질란테’(자경단)라는 별명을 얻게 되는 과정을 속도감 있게 그렸다. 특히 비질란테를 향한 대중의 평가가 ‘정의의 사도’와 ‘범죄자’로 극명히 나뉘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담아 눈길을 끌었다.
최대 영화·드라마 데이터베이스 IMDb의 한 이용자는 “드라마가 범죄와 처벌의 카타르시스만 다루고 있지 않으며 시청자가 사법제도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게 만든다”고 평가했다.
제작진은 드라마를 사적 제재를 통해 액션 쾌감에만 초점을 맞춘 일반적인 범죄액션물과 차별화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출신 문유석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합류해 사법 시스템에 대한 전문적 시각을 함께 담으려 했다.
문 작가는 “사적 제재를 통한 장르적 쾌감뿐만 아니라 모방 범죄, 언론의 상업적 이용 등 이로 인해 파생되는 문제까지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다뤘다”이라고 말했다.
연출자 최정열 감독에 따르면 이후 전개에서 남주혁 뿐만 아니라 사회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희생도 필요하다고 믿으며 비질란테를 추격하는 광역수사대 팀장 유지태, 비질탄테를 히어로라고 믿으며 광적으로 추종하는 이준혁 등의 다양한 신념의 캐릭터를 통해 ‘비질란테는 어떤 존재인가’에 대해 끊임없는 질문을 던질 전망이다. 이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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