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치매 앓는 아내 위해 만든 '당신과 함께 갈거예요', 어르신들께도 바치는 노래" (라디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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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진아 "치매 앓는 아내 위해 만든 '당신과 함께 갈거예요', 어르신들께도 바치는 노래" (라디오쇼)

iMBC 연예 2023-11-13 02:53:00 신고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태진아가 출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3일(월)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태진아가 '전설의 고수' 코너에서 새 앨범을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DJ 박명수가 "마음이 좀 아픈 게 지방 행사 가실 때마다 사모님을 모시고 가신다고 들었다. 건강이 좀 어떠시냐?"라고 묻자 태진아가 "이 사람이 5년 전부터 치매를 앓았는데 1년 반 전부터 속도가 빨라졌다. 그런데 지금은 스톱된 상태다. 어느 한 곳에서. 제가 느끼기에"라고 답했다.


이어 태진아는 신곡 '당신과 함께 갈거에요'에 대해 "2년 전부터 제가 병간호를 하면서 생각날 때마다 몇 자씩 글을 썼다. 더 이상 나를 잊어버리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하지? 생각하다가 이게 당신 노래다, 당신을 생각하며 만든 노래다 하고 CD에도 같이 찍은 사진을 넣었다. 그리고 이루한테 곡을 하나 써달라고 해서 최근에 곡을 마무리했다. 그렇게 해서 음반을 냈는데 이 사람이 좋아한다"라고 설명하고 "이 노래는 34년 전 '옥경이' 이후에 다시 옥경이를 주제로 한 노래다. 하지만 이 노래는 전국의 노부부 어르신들께 같이 바치는 노래다. 행사장에서 1절 부르고 2절 들어갈 때쯤 되면 거의 다 우신다"라고 덧붙였다.


박명수가 안타까워하며 "지금 상태에서 멈췄으면 하는 바람이다. 선생님도 연세가 있으신데 사모님 목욕도 시켜주신다고 들었다"라고 말하자 태진아는 "제가 목욕을 시켜주고 제가 없을 때는 이루가 시켜준다. 제가 목욕을 시키다 오른쪽 발목을 삐었다. 그래서 이루가 '아빠, 제가 다 할게요' 하면서 다 해주고 있다. 대소변도 다 받아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치매로 힘든 가족들의 입장을 잘 이해하실 것 같다"라는 박명수의 말에 태진아는 "그렇다. 절대 치매 환자에게는 소리 지르면 안 된다. 똑같은 걸 100번 물으면 100번 대답해줘야 한다. 치매 환자는 갓 태어난 아기 다루듯이 다루는 게 환자한테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라고 응수했다.


이후 태진아는 "이 노래 녹음을 할 때 들어와서 앉아서 보고 있었다. 그게 너무 눈물이 나서 이틀 동안 녹음을 못했다. 하도 내가 울어서. 그래서 다음 녹음할 때 들어오지 마라고 하고 혼자 녹음을 마무리했다. 이 사람이 이 노래를 좋아한다. 제가 TV에 나와서 방송한 프로그램이 O튜브에 있지 않냐? 그것을 따라 부르면서 배웠다. 좋아한다"라고 밝혔다.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KBS 쿨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KBS 라디오 콩'을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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