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물가 2년 전보다 22% 올랐네…가공식품도 '매일 가격 점검'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빵 물가 2년 전보다 22% 올랐네…가공식품도 '매일 가격 점검'

이데일리 2023-11-12 11:31:07 신고

3줄요약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빵과 우유, 라면 등 주요 식품의 물가가 2년 연속 크게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 충격은 더 클 전망이다. 정부는 주요 농식품 28개 품목 전담자를 지정해 가격을 매일 확인하며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그래픽=김일환 기자)


1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우유 소비자물가지수는 122.03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3% 올랐다. 이는 2009년 8월(20.8%) 이후 14년 2개월 만이다. 2년 전과 비교하면 17.4% 뛰었다.

빵 물가도 1년 전보다 5.5% 올랐고, 2년 전과 비교하면 21.6%이나 상승했다. 주요 식료품인 설탕과 아이스크림은 1년 전보다 각각 17.4%, 15.2% 올랐다. 2년 전인 2021년 10월과 비교하면 설탕과 아이스크림은 각각 34.5%, 23.8% 상승했다.

지난달 밀가루 물가는 1년 전보다 0.2% 내렸지만 2년 전과 비교해 보면 36.5%나 높다. 2년 사이 물가가 크게 오른 상황에서 최근 소폭 하락한 것이다. 라면 물가 역시 2년 전보다 10.0% 높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밀착 관리하는 외식 부문 5개 품목도 2년 전과 비교했을때 물가가 크게 뛰었다. 지난달 치킨 물가는 1년 전보다 4.5% 올랐지만 2년 전보다 15.2%나 높다. 햄버거는 1년 전보다 6.8% 올랐지만 2021년 10월보다는 19.6% 상승했다.

신선채소류 역시 2년 전과 비교해 물가 차이가 크다. 배추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 하락했지만, 2021년 10월과 비교했을 때 63.5% 올랐다. 무 가격도 1년 전보다는 36.2% 떨어졌지만 2년 전보다는 39.1% 비싸다. 고물가 상황이 2년 동안 이지면서 지난해보다는 가격이 내려갔지만 여전히 체감 물가가 높게 느껴지는 이유다.

5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우유.(사진=연합뉴스)


농식품부는 이런 불안 요인을 고려해 가격을 매일 점검하고 관련 품목 생산 업체, 소비자단체와 소통하며 해결 방안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빵·우유 등 28개 농식품 품목의 가격을 매일 상시 점검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농축산물 14개 품목과 외식 메뉴 5개 품목 등 19개 품목의 가격을 매일 확인해 왔는데, 물가 오름세를 잡기 위해 가공식품 9개 품목까지 상시 가격 확인 대상에 포함한다는 것이다. 이번에 상시 점검이 된 가공식품은 빵, 우유, 스낵 과자, 커피, 라면, 아이스크림, 설탕, 식용유, 밀가루 등이다.

빵과 밀가루 등 원료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에 대해서는 국제 가격 동향을 공유하기로 했다. 또 사무관급 전담자가 해당 식품기업을 방문하거나 여러 업체와 간담회를 열어 협조를 당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농산물 가격이 대체적으로 하락세에 들어섰고 유가도 최근 조금 하락하고 있다”라며 “11월에는 3.5~3.6% 안팎의 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