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이혜나 기자] 전청조의 혼인 빙자 사기 행각이 연신 논란을 일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을 둘러싼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수원 소재의 한 중고차 매매 단지에 남현희가 타던 자동차 차량이 매물로 올라왔다. 매물 설명란에는 '펜싱 국대 남현희 선수 차량'이라고 적혀 있었다.
차량의 정체는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의 GLE 450 4MATIC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8월 부터 판매가 시작됐다. 가격은 전기형 모델의 경우 1억 5,900만 원 가량이다.
남현희의 측근들 역시 그녀가 GLE를 자주 타고 다녔다고 증언했다. 해당 차량은 남현희가 벤츠에서 리스(임대)한 차량으로, 앞서 그녀는 벤츠의 S클래스 차량도 리스해 운용한 바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해당 차량을 고의적으로 숨긴 뒤 급히 처분하고자 중고차 매물로 올린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하고 있다.
전청조는 남현희의 어머니에게도 제네시스 GV70 차량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남현희는 "전청조가 '렌트카 회사를 운영한다'고 했다."면서 "저희 엄마에게 제네시스 GV70 60개월 렌트를 진행하자고 설득했다."며 렌트 비용을 자신이 부담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자신의 SNS에 "26년 동안 가슴에 태국 마크 달고 국위선양을 위해 인생을 바쳤다. 사기꾼보다 못한 취급을 받으니 더 이상 살아갈 이유가 없다."면서 "내가 죽어야 이 사건이 끝나는 것이냐."고 강력히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남현희는 전청조와의 공모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대질 조사에 적극 임했다. 두 사람은 지난 6일 송파 경찰서에 출두해 10시간 가량의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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