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어쩌다… 이대로 가다간 꼴찌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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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어쩌다… 이대로 가다간 꼴찌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

위키트리 2023-11-10 12: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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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됐을까. 2023 프로야구 순위표를 보면 이런 말이 절로 나올 법하다. 10개 구단 중 8등. 승률이 고작 0.427에 불과하다. 9위인 한화 이글스의 승률이 0.420이다. 그야말로 지난 시즌 7위에 이어서 또 하위권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달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KBO리그 사상 첫 통산 400세이브를 달성과 함께 홈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삼성 선수들이 관중석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상황은 심각하단 말로는 부족하다. 한국 프로야구는 1982년 탄생했다. 라이온즈는 프로야구 창단년도부터 지금까지 41년 넘도록 꼴등을 한 번도 겪지 않은 구단이다. 하지만 이렇게 가다간 내년 시즌 처음으로 꼴찌를 할지도 모른다. 내년 시즌 꼴등을 할 수 있다는 위기감도 위기감이거니와 앞으로도 나아질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암담한 현실이다.

라이온즈는 지금 잘못 가고 있다. 크게 세 가지 문제가 지적된다.

먼저 라이온즈는 투자를 잘못하고 있다. 성적을 내려면 A급 선수에게 투자해야 하는데 A급 선수를 놓치고 B급 선수만 영입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2016년 시즌을 마치고 최형우를 놓쳤다. 최형우는 홈런왕 타자다. 그런 타자를 놓치고 팬들에게 비난받지 않고자 이원석을 데리고 왔다. 이원석은 한 시즌도 30홈런을 친 적이 없는 타자다.

라이온즈는 재정이 없다고 항변한다. 정말 그런가?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연봉 총액이 2위다. 돈이 있는데 제대로 쓰지 못한다는 얘기다.

2023시즌 계투진 중엔 방어율이 3.00 이하인 투수가 없다. 그런데도 임창민(키움·방어율 2.51), 노경은(SSG·방어율 3.58)이 각각 전 소속팀에 방출돼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을 때도 태만한 경영으로 손을 놓고 있었다.

김상수(KT)는 어떠한가. 그는 라이온즈에서 데뷔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그런데도 그를 잡지 않았다. 김상수는 올 시즌 KT에서 2할7푼1리를 기록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김상수 대신 이재현이 있다고 했지만, 이재현은 이번 시즌 2할4푼9리의 저조한 타율을 기록했다.

라이온즈는 지난 7월 포수 김태군과 기아 타이거즈 내야수 류지혁과의 일대일 트레이드를 성사했다. 이 트레이드로 라이온즈 팬들이 폭발했다. 포수가 급한 팀은 타이거즈였다. 김태군 카드로 더 좋은 선수를 데리고 올 수 있었다. 2할6푼8리 내야수를 데리고 올 거면 왜 김상수, 오선진(한화)을 잡지 않았는가. 특히 팀에 가장 필요한 건 중간 계투였다. 후반전에 역전패당한 게 어디 한두 번인가.

둘째, 라이온즈엔 전략이 없다. 상대가 어떤 투수를 선발로 내보내는 지에 따라 다른 전술을 보여줘야 한다. 라이온즈는 그러지 못했다. 전날에 안타를 친 선수를 다음날 주전으로 기용하고 다음날에 안타를 치지 못한 선수를 하루 만에 라인업에서 빼는 주먹구구식 운영으로 경기에 임했다. 좌투수에 강한 우타자가 나왔을 때는 우투수를 등판시키는 게 기본이다. 하지만 전날 잘 던졌다는 이유로 좌투수를 등판시켜 패배를 자초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 6월 좌타자에게 강한 유강남(롯데)에게 좌투수인 이승현을 내보내 투런포를 맞고 졌다.

셋째, 라이온즈는 태만하다. '가을 잔치만 가면 된다'는 기조로 구단을 운영한다. 프로는 증명하는 자리다. 팬들은 우승을 원한다. 실제로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우승할 수 있는 만큼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신인들을 키운다는 핑계 아래 1군에 올리기엔 터무니없이 실력이 부족한 투수들에게 5선발 기회를 주고 있다. 이게 말이 되는가. 어차피 버리는 경기란 이유로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호주머니를 털어 경기장을 찾는 팬들을 배신하는 것이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지난달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KBO리그 사상 첫 통산 400세이브를 달성하자 동료 선수들이 축하하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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