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환희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별세…의회장 엄수

박환희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아시아투데이 박아람 기자 = 서울시의회는 박환희 운영위원장(국민의힘·노원2)이 10일 별세함에 따라 장의위원회를 구성해 의회장으로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 박위원장은 이날 새벽 심정지로 응급처치 후 서울의료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빈소는 서울 원자력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13일이다.

시의회 의회장에 관한 규정에 따라 장의위원장은 김현기 의장, 장의부위원장은 남창진, 우형찬 부위원장이 맡는다. 장의위원은 최호정 국민의힘 대표의원, 송재혁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과 김원태 행정자치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10명이 위촉됐다.

장의를 실무적으로 집행할 집행위원장으로는 김지향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이, 집행위원으로는 최재란 부위원장 등 운영위원회 의원 11명 등이 맡는다.

고 박 위원장은 노원제2선거구 출신 재선의원으로, 제11대 서울시의회에서 운영위원장으로 선출돼 지방분권 강화와 지방의회의 효율적인 업무지원시스템 도입을 위해 힘써왔다. 행정자치위원으로서는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인식개선과 정착 지원 등 소외계층 지원을 역점으로 추진했다.

고 박 위원장은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지방의회 예산편성권과 조직자율권, 인사독립권 확보, 지방의회법 제정 촉구 등 지방의회 권한 강화를 추진했다.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예상치 못한 이별에 황망함과 애통함을 금할 길이 없다"며 "시의회는 고인이 의정 활동으로 펼쳐왔던 '서울의 꿈'이 미완의 과제가 되지 않도록 흔들림 없이 계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