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15년 만에 최저치, 진짜 ‘매수타이밍’....어디에 투자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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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일본 엔화가 1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엔화 반등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진=엔화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국내에 상장된 엔화 ETF(상장지수펀드)에 사흘 동안 209억 원의 투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1월 8일 한국거래소 통계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TIGER 일본엔선물을 209억 8,207만 원어치 매수했습니다.

올해 900원대 중반으로 출발했던 엔화는 지난 4월 27일 1001.61원으로 고점을 찍고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9일 현재, 865.05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원/엔 환율이 860원대로 떨어진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입니다.

엔화 약세의 원인으로 지난 10월 31일 열린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가 꼽힙니다. 이날 일본은행이 수익률 곡선 제어(YCC) 정책의 큰 틀을 바꾸지 않을 것이란 분위기가 확인되면서다. 이에 엔화 가치가 추가 하락했습니다.

투자와 관련해 확인해야 할 것은?

엔저 현상은 일본 수출 기업에는 호재로 작용합니다. 대표적인 수혜 기업은 자동차 수출이 많은 도요타자동차입니다. 올해 상반기 도요타자동차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0% 늘어나 2조5,894억엔(약 22조 5,36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도요타의 주가는 연초 대비 53.25%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에서 엔화 상승에 투자하는 방법 중 하나로 일본엔화 관련 ETF를 매수하면 됩니다. TIGER 일본엔선물 ETF이 대표적인 상품입니다. 이외에도 엔저 현상 해소와 일본 주가 상승에 동시에 배팅하는 ETF인 TIGER 일본니케이225, KODEX 일본TOPIX100가 있습니다.

은행에서 엔화 예금 상품을 사는 것도 엔화에 투자하는 방법입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엔화예금 잔액은 지난 11월 7일 기준 1조 1,407억엔(약 9조 9,200억 원) 규모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말 1조 489억 엔에서 일주일 새 918억엔(약 8,000억 원) 불어난 액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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