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축하메시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송의주 기자songuijoo@

아시아투데이 주영민 기자 = 아시아투데이 창간 18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더욱 번창하는 모습이 정말 가슴이 따뜻해지고 국력 발전의 상징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7월에 미국 스탠포드 후버 연구소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을 만났습니다. 최근 디렉터가 됐는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제일 관심 있는 것이 한국과 중국 간 외교관계였습니다.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8월에 다시 가서 30분 정도 발표를 하고 2시간 가까이 토론을 했습니다.

사실 미국이 여러 가지 전쟁을 동시에 치르기에 이제는 어렵습니다. 최대한은 하나내지 하나 반 정도도 못한다고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고생한다고 얘기를 하던 차에 불행하게도 가자에서도 사태가 벌어 졌습니다. 미국이 지금 수세에 몰려있는 그런 형편입니다.

동아시아에서 가장 큰 화약고가 사실 대만 아니겠습니까? 시진핑 3기를 맞이하고 4기가 되는 2027년이 되면 그전에 이벤트가 있어야합니다. 그 이벤트에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이 대만침공입니다.

만에 하나 대만이 침공을 당하게 되면 뭐가 제일먼저 동원되느냐, 한국의 주한미군이라고 그 사람들은 말합니다. 미군 항공기가 대만까지 가는데 가장 가까운 게 한국에 있는 미군 항공기랍니다. 일본에 있는 미군항공기의 절반 시간에 대만에 도달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주한미군이 대만에 차출이 되면, 우리는 북한의 위험에 노출되는 것입니다. 어떤 분은 또 다른 시나리오를 꺼냅니다. 이미 중국은 그것을 알고 북한을 사주해서 침공을 하진 않고 긴장도를 높이고 주한미군의 발을 묶어 대만을 침공하는 그런 시나리오까지 거의 10여개의 시나리오를 가지고 대비하고있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일본도 10여개의 시나리오를 놓고 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여기에 대비해야 한다, 최소한 우리가 두가지는 미국과 협상을 해서 우리가 확보해야 할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바로 핵 추진 잠수함입니다. 사실 지금 이제는 잠수함은 한달에도 몇 번이나 물 위로 떠올라야 해서 북한 잠수함들이 우리 몰래 미국 연안까지 가는걸 막기가 힘듭니다.

핵추진잠수함은 기술을 가지고 있으면 북한 잠수함들이 미국 근해까지 가는걸 막을 수 있게됩니다. 핵추진 잠수함은 현재 호주와 같은 정도로 허락을 받고,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기술은 일본 수준만 우리가 가지고 있어도 유사시에 빨리 대비할 수 있습니다.

한미동맹에 있어서 미국에 부담을 덜어주고, 우리가 인도태평양 전략에 있어서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더 강력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 그런 주장을 했습니다.

워싱턴가서 존 볼턴 전 미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났는데 제 의견에 100% 동의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씀이 미국이 그냥 주지는 않을것이다, 오히려 한국이 주장해서 열심히 받아내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게 좀 부족 한 것 같다, 그런 조언을 듣고왔습니다.

오늘 그런 것에 대해서 일본 전문가, 미국 전문가 분들 다 오셨으니까, 제대로 열심히 토론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 국회와 정부에 반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