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민 생명·안전 책임지는 '소방관', 가장 위험한 직업 중 하나"

[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61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최일선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온 17만 소방 가족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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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 각종 재난 현장에서 가장 먼저 여러분의(소방관)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며 지난해 재난 현장에서의 활동과 튀르키예 지진 구호 현장, 캐나다 산불 현장 등에서의 활동을 치하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 당국자들에게 일상화된 재난위협에 맞서 세계 최고의 재난 현장 대응 시스템을 갖출 것을 주문했다. ⓒ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은 가장 위험한 직업 중 하나다"며 "청소년들이 소방관이 서로 되려고 하는 것은 바로 여러분(소방관)이 그동안 훌륭한 모범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용기 있는 소방관을 가진 나라가 바로 안전한 나라이고, 소방관이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나라가 건강한 나라"라며 "정부는 우리 소방 조직이 세계 최고의 재난 대응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인공지능 기술로 긴급출동의 우선순위를 자동 분석할 수 있는 차세대 첨단소방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전기차 화재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이동식 소화 수조를 확대하고,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현장대응을 위해 소방 로봇 보급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정부는 국민의 안전뿐 아니라 소방대원 여러분 자신의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소방대원의 개인 보호장구의 확충은 물론 소방대원이 입은 화상이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치유할 수 있도록 국립 소방병원과 소방 심신 수련원 건립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기본급을 공안직 수준으로 확대하고 구조, 구급 활동비도 대폭 상향한 것에 대해 언급 한 후 "지역의 소방지휘관 직급을 경찰관 수준으로 대폭 상향해 재난 현장에서의 지휘권이 확립되도록 하겠다"며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의 안전만 생각해 달라. 정부는 여러분이 주어진 사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