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고도를 기다리며' 오경택 연출이 초연을 이끈 산울림 임영웅 연출과 차별점을 꼽았다.
9일 오전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진행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기자간담회에서 오경택 연출은 "전 프로덕션을 이끈 임영웅 연출과 비교를 안당할 수 없다. 가장 큰 부담"이라고 했다.
그는 "임영웅 연출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보며 무대 위 연출의 정석을 공부했다. 임영웅 선생님은 명쾌하고 교과서적인 연출"이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곧 "의도적인 새로움은 단 하나도 없다"면서 "연극은 배우의 예술인 만큼 배우들을 믿고 갈 예정이다. 대본을 충실히 따르다보면, 선생님들이 쌓아온 시간의 힘과 충돌하면서 다른 느낌이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고도를 기다리며'(연출 오경택)는 아일랜드 출신의 극작가 사무엘 베케트의 대표작으로, 에스트라공(고고)와 블라디미르(디디)라는 두 방랑자가 실체가 없는 인물 '고도'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내용의 희비극. 신구, 박근형, 박정자, 김학철, 김리안이 원캐스트로 출연한다.
'고도를 기다리며'는 12월19일 국립극장 달오름에서 개막, 2024년 2월18일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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