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뮌헨에서 뛴 모든 선수를 통틀어 가장 환상적인 데뷔 초반을 보내고 있다.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3-202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A조 4차전을 가진 바이에른이 갈라타사라이에 2-1로 승리했다.
바이에른은 4전 전승으로 승점 12점을 따냈다. 2위 자리에서 추격해 온 갈라타사라이를 꺾으며 승점 4점에 머무르게 만들었다. 갈라타사라이의 역전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졌고, 동시에 열린 경기에서 코펜하겐(승점 4)이 맨체스터유나이티드(승점 3)를 꺾으면서 두 팀 모두 바이에른과는 멀어졌다, 바이에른이 조 1위를 확정했다.
케인이 2골을 모두 넣으며 바이에른의 승리를 이끌었다. 요주아 키미히의 프리킥을 헤딩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마티스 텔의 완벽한 패스를 밀어 넣었다. 골뿐 아니라 공격 전개 과정에도 기여하는 케인의 장점은 이날 역시 빛났다.
케인은 바이에른에서 UCL 4경기 만에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데뷔 후 4경기 4골은 로이 마카이가 2003년 세웠던 것과 타이 기록이다. 마카이는 2000년대 중반 바이에른을 대표하는 간판 골잡이로 4시즌 동안 활약했던 선수다.
분데스리가에서는 데뷔 후 10경기 동안 15골 5도움이라는 더 엄청난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10경기 기록으로는 사상 최고다. 도움을 빼고 골만 봐도 기존 기록인 데뷔 후 10경기 13골을 뛰어넘었다.
케인은 2골 외에도 문전에 몸을 날리며 발을 댄 슛이 골대에 맞고 나온 상황 등 존재감이 컸다. 슛을 총 5회 시도했는데 유효슛 3개, 골대에 맞는 슛 1개로 높은 정확도를 보여줬다. 게다가 후방에서 롱 패스가 자주 날아온 경기 특성상 헤딩 경합을 할 일이 잦았는데, 5회 경합해 모두 승리하면서 동료를 위해 몸을 날리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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