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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베일을 벗은 영화 ‘더 마블스’가 개봉하며 쿠키 영상과 결말해석, 후기와 평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러닝타임 105분. ‘더 마블스’ 는 쿠키 영상 1개와 쿠키 음성 1개를 포함하고 있어 총 2개의 쿠키영상이 있습니다. 결말 뒤에 바로 이어집니다. 역대급 성의 없는 마블의 쿠키 영상이라는 감상을 덧붙입니다.
영화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5의 세 번째 영화이자, 마블의 신작, '캡틴 마블'의 속편이라는 점에서 국내외 관객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지난 7월부터 이어진 미국 할리우드 배우·방송노동조합(SAG-AFTRA) 파업 여파로 영화 홍보가 '올스톱' 된 상황. 개봉 전 기대만큼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박서준이 '더 마블스'에 출연한다는 소식에 국내 관객은 꽤 관심을 보였습니다. 박서준은 영화에서 알라드나 행성의 군주 얀 왕자로 분합니다. 앞서 MCU에 출연한 배우로는 수현, 마동석 등이 있었지만 이들 대부분 해외에서 거주했거나 활동을 오래 준비해온 한국계 미국인이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국내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약하며 팬덤을 쌓아 올린 박서준의 캐스팅은 기대하기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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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연출한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2020)를 보고 박서준의 팬이었음을 자청했던 터. 해외에서 프로필을 돌리고 오디션을 자청하며 출연 기회를 얻은 게 아니라 K-콘텐츠가 국내 배우의 캐스팅에 영향을 줬다는 사실도 괄목할 만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이 높아지면서 '미국 진출'이라는 말이 무색해졌지만, 마블에 입성하는 건 또 다른 차원의 반가움이었습니다. 박서준이 앞으로 MCU의 다양한 시리즈에서 활약할지도 기대가 모였습니다.
임팩트 있다더니 …'더 마블스' 박서준, 5분 등장에 존재감도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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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정으로, 박서준이 배역을 맡은 알라드나 행성의 얀 왕자 분량이 적어 아쉽다는 의견들이 존재합니다.
한국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박서준의 분량을 다 합치면 3분 정도밖에 되지 않으며, 스토리 상 비중도 별로 없는 그야말로 한국시장을 위한 카메오 수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예상했던 분량보다 더 적게 나왔습니다. 한국판 포스터에 당당하게 박아놓은 게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입니다. 마동석의 길가메쉬는 적어도 타 이터널과 큰 차이 없이 분량도 많았고, 테나의 보호자이자 그녀의 각성에 필수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박서준의 존재와 그가 등장하는 행성은 스토리에서 빼도 딱히 진행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에서는 ''박서준 3분요리'' 라는 멸칭을 얻었습니다. 한국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은 차치하더라도 일단 캐릭터 자체가 굳이 이 영화에 존재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스토리 진행에 필수적인 캐릭터도 아니고, 분량이 많거나 활약상이 커서 관객들에게 확실히 각인되는 캐릭터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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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되었든 같은 주연진 라인업에 이름이 올랐음에도 10분도 채 되지 않는 분량에 대해서 혹평을 받고 있습니다. 차라리 주연이라 띄워주며 홍보할 것이 아니라 그냥 카메오 출연으로 했다면 한국 관객들의 기대가 지금처럼 크지는 않았을 것이고, 그렇게 되었습니다면 그만큼 실망도 적었을 것입니다.
한국인 배우를 이렇게 활용하려면 섭외하지 말아야 합니다. 마블에게 '한국 시장'은 중요합니다. 국내에서 개봉한 영화 대부분이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쉬운 말로 돈이 되는 시장인 셈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흥미를 끌 '관객몰이용' 한국인 배우가 필요했을까요. 물론 그런 기획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일회성으로 소비해서는 안 됐습니다.
감독이 배우의 팬이었다면 더더욱 이렇게 소비해선 안 됐습니다. 결과물을 보고 감독의 팬심 발언이 마케팅용 서사가 아니었나 하는 의구심마저 듭니다. 박서준의 캐스팅은 쉽게 말해 '티켓팔이용'에 그쳤다고 보입니다.
'더 마블스', 개봉 당일 리뷰 , 평가, 평점 7점대...불안한 출발
온라인 커뮤니티
'더 마블스'는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며 네티즌 평점은 7.54로 후기와 평가를 보면 "최근 마블영화처럼 그저그렇네요" ,"액션과 스토리 모두 맹탕인듯,,," ,"계속 액션씬은 나오는데... 너무 졸렸어요..." 등의 평이 이어졌습니다.
평가를 종합하자면 개봉 전 우려와 달리 무난하게 작품이 뽑힌 편. 개그 타율도 괜찮은 편이고 특별히 영화가 지루하게 흘러가지 않는 편입니다.
뿐만 아니라 전작에서 가장 큰 호불호 포인트였던 정치적 올바름 요소가 대폭 줄어든데다 멀티버스 사가 특유의 높은 진입장벽 및 드라마와의 연계도 옅기 때문에 무난하게 볼 수 있는 영화라는 평. MCU히어로들 중 가장 호감도가 낮았던 캡틴 마블의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바뀐 점에 대해서도 좋은 평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개봉 전에도 말이 나왔던 역대 MCU영화 중 가장 짧은 러닝 타임인 105분이라는 러닝타임 덕에 다소 구멍이 뚫린 디테일에 대해서는 아쉬운 목소리들이 나오는 중입니다.
더 마블스 결말 및 쿠키영상 해석 (*스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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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마블스 줄거리, 결말, 쿠키 영상 관련 스포일러가 존재합니다. 쿠키라고 말하면 3개이고, 쿠키영상이라고 말하면 2개입니다.
1.엔딩크레딧 올라가기 전 하나
2.영상과 함께 나오는 엔딩크레딧 끝나고 하나
3.마지막으론 모든게 다 끝나고 마지막에 나오는 음향 하나
엔딩 크레딧 이후에 등장하는 마지막 쿠키 영상은.. 기분이 아주 살짝 나쁘실 수 있으므로 첫 번째 쿠키 확인 후에 자리를 떠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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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은 미즈 마블의 뱅글까지 빼앗아 2개의 뱅글을 획득하게 되지만 그 엄청난 힘을 그녀의 몸은 견디지 못하고 폭발하게 되는데 이때의 충격으로 우주 공간에 구멍이 나면서 멀티버스가 열리는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다른 차원의 존재들이 넘어올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에 램보의 판단으로 가까스로 차원의 구멍을 닫게 되지만 그녀는 빠져나오지 못하고 다른 차원으로 넘어가버리게 됩니다.
결말이 난 뒤에 바로 나오는 쿠키 영상은 디즈니 플러스 마블 드라마
<호크아이>
에 출연한 2대 호크아이인 케이트 비숍이 등장하면서 미즈마블과 완전히 새로운 어벤져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즉 ‘여성판 어벤져스’를 이 둘이 창설한다는 것.
호크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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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판 어벤져스 ‘에이 포스'는 원작 마블코믹스에서 이미 수차례 인기를 끌었던 근본 슈퍼히어로 팀으로 MCU 버전 예상 라인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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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마블 (리더), 쉬헐크 ,호크아이 케이트 비숍, 아이언 하트, 블랙팬서 슈리,블랙위도우 엘레나, 모니카 램보, 미즈 마블, 앤트맨 캐시랭, 오코에, 아메리카 차베즈. 라인업만 봐도 든든한 에이포스 벌써부터 기대감이 상승됩니다.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가고 난 후에는 2번째 쿠키영상이 시작되는데, 모니카 램보가 낯선 병실에서 눈을 뜨는데 곁에 있는 마리아 램보를 발견하고 껴안고 반가워하지만 마리아 램보는 모니카를 기억하지 못합니다. 이어 가운을 입고 나타난 엑스맨의 비스트가 모니카가 평행 세계에서 넘어온 것 같다는 추측을 전하고(이때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ost가 흐릅니다.), 찰스 교수님과의 급한 용무가 있다며 떠났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난 마리아가 모니카에게 정체가 뭐냐고 물어보면서 쿠키 영상은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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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역시 다른 차원에서는 엑스맨의 일원이었던 것입니다. <데드풀3> 의 휴 잭맨 합류를 시작으로 <엑스맨> 의 본격적인 MCU 합류가 그려질 것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인 쿠키영상 입니다. 엑스맨> 데드풀3>
최근 마블은 MCU 세계관 확장과 크로스오버를 통해 멀티버스 세계관을 넓혀나가고 있는데 속편에서는 ‘엑스맨’의 합류로 더욱 다양한 캐릭터 조합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새로운 캐릭터를 소개만 하고 향후 시리즈에 대한 방향 제시 없이 표류했던 것은 ‘엔드 게임’ 이후 마블 영화에 대한 공통된 지적 사항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영화는 졸속 결말로 외면받은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에 비해 어느 정도 짜임새를 갖춘 편입니다. 특히 쿠키 영상을 통해 ‘엑스맨(X-men)’의 합류를 예고한 것은 실낱같은 희망의 등불처럼 보입니다. 과연 ‘엑스맨’이 위기에 빠진 MCU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마지막에 쿠키같지 않은 쿠키가 나오는데, 고양이가 물에 빠지면서 첨벙거리고, 냐옹거리는게 끝입니다. 아마도 구스나 혹은 구스 자녀로 추정됩니다.
쿠키를 본 누리꾼들은 "똥이라고 확신하고 찍어먹어봤더니 된장인 느낌. 의외로 영 나쁘진 않았고, 평범한 킬링타임 오락 영화로 느껴졌습니다. 마블팬이면 느낄 수 있는 재미도 몇 있었죠" ,"대중들은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간지가 넘쳐 흐르는 ”멋있는“ 히어로들을 보고 마블에 빠졌다. 세계관도 너무 좋다. 다만 영화가 너무 쓰레기다. 텅빈 영화관이 씁슬하다. 디즈니 마블은 대중들이 뭘 원하는지 모르는건지, 알면서도 외면하는건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마블의 부활을 희망한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로다주 '아이언맨'으로 복귀하나…어벤저스 원년멤버 부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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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더마블스(The Marvels)’ 예고편에 아이언맨이 등장하며 위기에 빠진 마블이 어벤저스 원년멤버 복귀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최근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 보도에 따르면, 마블은 새로운 어벤져스 영화를 위해 원년 어벤져스 멤버 6명(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블랙 위도우, 헐크, 토르, 호크아이)의 복귀를 논의 중입니다.
특히 여기에는 지난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사망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아이언맨, 스칼렛 요한슨의 블랙 위도우를 부활시키는 것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 소식통은 "이미 사망한 캐릭터들은 멀티버스로 부활 가능하다"라면서도 "걸림돌이 있다면 배우들의 출연료다. '아이언맨3'에 출연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출연료는 2500만 달러(약 336억 원)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MCU는 여러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MCU 내에서 가장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정복자 캉' 역의 조나단 메이저스가 여성 폭행 등의 혐의로 논란에 휩싸였고, 최근 시리즈 영화의 부진한 흥행과 비판적인 반응에 직면했습니다. 이에 한 소식통은 "'앤트맨3: 퀀텀매니아'가 크게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에 마블이 몹시 당황했다"라고 귀띔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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