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무서워".. 창원·고양 쿠팡 물류센터 빈대 출몰? 프레시백·택배 상자 '빈대 번식'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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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무서워".. 창원·고양 쿠팡 물류센터 빈대 출몰? 프레시백·택배 상자 '빈대 번식' 어렵다

원픽뉴스 2023-11-09 01:05: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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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서 빈대가 출몰하면서 택배를 통해 빈대가 옮겨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쿠팡 빈대
창원·고양 쿠팡 물류센터 빈대 출몰? 프레시백·택배 상자 빈대 논란 / 사진=X(구 트위터)

2023년 11월 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쿠팡 빈대 출몰', '쿠팡 고양 프레시백에서 빈대가 나왔다', '쿠팡 용인·창원·고양 빈대 주의' 등의 제목의 게시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최초 글 작성자는 "쿠팡 고양 프레시백에서 빈대가 나왔다고 한다. 당분간 쿠팡 이용 못 할 듯"이라는 내용을 적었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들 역시 "쿠팡 용인·창원·고양 물류창고에서 빈대가 발견됐다는 글이 올라온다. 특히 프레시백을 통해 옮겨지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쿠팡 물류센터에 일일 알바하러 갔는데 빈대가 있어 도망나왔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게시물들에는 "무서워서 주문을 모두 취소했다", 옆집에도 택배 상자가 몇 개씩 쌓여있는데 불안하다", "어제 아기 옷을 택배 주문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다"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쿠팡 센터 몇몇 군데에서 빈대가 나왔다고 언급되자 지자체의 보건소들은 쿠팡 물류창고를 대상으로 진상 파악을 위한 현장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쿠팡 빈대
창원·고양 쿠팡 물류센터 빈대 출몰? 프레시백·택배 상자 빈대 논란 / 사진=X(구 트위터)

조사를 마친 창원시 진해 보건소는 "관내 쿠팡 물류센터에선 휴게시설 등 내부 시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빈대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용인시 보건소 등도 관내 쿠팡 물류센터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빈대 논란과 관련해 쿠팡 측은 "일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언비어가 퍼지고 있다"며 "회사는 전체 물류사업장에 전문업체의 정기적인 소독을 통해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현재까지 관련 해충이 발견된 사례는 없다"고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이어 "허위사실을 유포한 최초 유포자와 유언비어를 확산한 사람에 대해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법적인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택배 빈대 우려 확산에 택배업계 관계자도 "빈대는 양탄자나 일반 의류처럼 직조물, 천류에 숨어 서식하는 걸로 알려져 있다며 "업체에서 상품을 포장해 우리 쪽에 보내면 분류를 통해 바로 배송에 들어간다. 물류창고를 철저히 방역하고 있으며, 어디에도 빈대가 숨어서 살 만한 천조각 같은 게 없다. 골판지 택배상자에 붙어있을 여지가 없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쿠팡 빈대
창원·고양 쿠팡 물류센터 빈대 출몰? 프레시백·택배 상자 빈대 논란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러한 해명에도 소비자들은 혹시 모를 가능성에 대비해 택배 상자를 수령한 뒤 1~2일 정도 바깥에 보관했다가 개봉하는 사례도 많습니다. 심지어 택배 포장을 집 밖에서 뜯어 내용물만 집 안으로 들인다는 게시물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빈대가 출몰했다는 게시물의 진위와 글 게시자의 의도를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인 가운데 택배 업계는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해 엄훈식 한국방역협회 선임연구원은 "밤에 침대에 누워 자는 사람의 피를 빨아 먹이로 삼는 빈대의 특성상 택배 물류센터는 빈대가 번식하기 어려운 환경이다"라며 "확률적으로 희박한 택배를 통한 빈대 유입 가능성을 걱정하기보다는 차라리 바깥에서 옷을 한번 털고 들어오는 게 나을 것이다"라고 조언했습니다.

한편 빈대는 감염병을 매개하지는 않지만, 가려움증을 유발해 이차적으로 피부감염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여러 군데를 물렸을 경우 드물게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일어나 고열과 염증반응을 일으키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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