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 고객 신뢰 회복 절실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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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 고객 신뢰 회복 절실한 이유

더리브스 2023-11-07 12:37: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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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현지 기자]
[그래픽=김현지 기자]

신한금융지주 진옥동 회장이 올해 취임한 이래 고객 신뢰와 주주친화정책을 강조해 온 가운데 그의 임기 내 세 번째 성적표는 다소 부진했다. 사모펀드 사태 관련 사적화해 비용 등이 크게 발생하면서다. 

그럼에도 진 회장은 실적보다 고객 신뢰에 보다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CEO에게 실적은 최우선 평가대상이지만 무엇보다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로 떨어진 신한금융에 대한 고객 신뢰를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진 회장, 사모펀드 사태 책임 무게 


취임한 지 약 8개월이 지난 진 회장은 재무적 성과보다 고객 신뢰와 주주친화정책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경쟁적인 영업활동에 치중하다가 사모펀드 문제가 불거지면서 리딩금융이었던 신한금융에 대한 고객 신뢰가 저하됐기 때문이다.  

지난 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신한금융의 사모펀드 불완전판매액은 약 1조69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신한금융은 당국으로부터 업무일부정지 3개월, 기관 과태료 부과, 직원 견책 등의 제재를 받았다. 지난 5월에는 피델리스펀드와 관련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신한은행장으로 역임한 진 회장이 입건되는 등 사모펀드 사태에 대한 책임이 따랐다. 


3Q 부진, 펀드 사적화해 비용 영향 커 


신한금융 전분기 대비 당기순익 증감(연결기준). [사진=신한금융지주 제공]
신한금융 전분기 대비 당기순익 증감(연결기준). [사진=신한금융지주 제공]

앞서 조용병 전 신한금융 회장이 사모펀드 사태 책임을 표명하며 용퇴한 데 이어 진 회장도 이와 관련 책임과 고객 신뢰 회복에 중점을 둔 상황에서 실적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신한금융은 3분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분기 대비 3.7% 줄어든 1조1921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이자이익은 늘었지만, 비이자이익 감소 및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비용 중에는 특히 젠투파트너스·라임펀드 고객과의 사적화해 비용으로 잡힌 충당부채 약 1200억원이 가장 컸다. 이밖에도 은행 임직원 희망퇴직 비용 743억원이 반영됐으며 수수료 이익 증가에도 금리 상승 등 시장 변동성에 따라 유가증권 이익 감소로 비이자이익이 줄었다.

그룹의 이자이익은 8조313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상승했다. 다만 순이자마진(NIM)은 우량자산 중심 대출성장 및 선제적 조달 등으로 은행NIM이 하락하면서 카드NIM증가에도 1bp 하락한 1.99%를 기록했다.


“진 회장, 고객 신뢰 최우선”


신한금융 측은 진 회장 임기 중에는 고객 신뢰를 가장 우선 가치로 두며 앞으로 사모펀드와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구책을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더리브스 질의에 “진 회장은 임기 중 고객 신뢰를 가장 우선할 예정”이라며 “취임 후 조직개편을 통해 소비자 보호부문을 신설해 업권별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 중이며 기존의 은행 수익성 중심 평가에서 고객의 수익률을 기준으로 하는 직원 평가 방식을 새로 도입했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신한금융이 강조하고 있는 고객 신뢰에 대해 선언적 가치이며 현재 고객들이 금융권에 바라는 모습과 잘 맞아떨어지는 시기적 전략과 운도 있다고 봤다. 

업계 관계자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지금은 재무적 실적보다 고객을 강조해야 하는 시기”라며 “신한금융의 경영방침이 시기적 전략도 있어 보이는 면이 있다. 물론 고객의 가치를 위해 노력도 하겠지만 100%의 이유 만은 아니고 운이 좋았던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지민 기자 hjm@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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