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가 전청조 사기 공범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고가의 벤츠 리스 차량을 1대 더 보유하고 있었던 사실이 드러나 시선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펜싱 국대’ 남현희 선수 차량
온라인 커뮤니티
2023년 11월 7일 국내 복수 매체는 "수원 소재 중고차 매매단지에 남현희가 몰던 벤츠 GLE 450 4MATIC이 매물로 나와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는 해당 업체의 온라인 사이트에도 올라왔으며 여기에는 "펜싱 국대 남현희 선수 차량"이란 설명이 함께 적혔습니다.
이들 매체는 "이 게시물이 올라온 날짜는 온라인 기준 지난 2023년 10월 22일"이라며 "남현희와 남현희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가 한 여성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결혼을 발표하기 하루 전"이라고 부연했습니다.
MBN
남현희는 전청조로부터 4억 상당의 벤틀리를 전액 현금으로 선물받은 뒤,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벤츠S클래스를 전청조에게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벤츠S클래스 차량은 주로 남현희의 전 남편 공효석이 타고 다녔던 차량으로, 남현희는 GLE 차량을 몰았습니다.
한 매체는 이와 관련해 "전 남편의 SNS에는 이 차량의 내부 사진도 게시물로 올라와 있다"라는 설명을 더했습니다.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매체는 또 "이 차량이 남현희가 타고 다녔다는 것은 그의 GLE 차량 번호를 기억하는 측근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습니다.
남현희 측 측근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남현희는 SUV 차량인 벤츠 GLE를 타고 다녔다"라며 입을 열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본인이 몰던 벤츠S클래스를 전청조에게 줬다는 기사를 접한 뒤 의아했다는 측근은 "매일 쏟아지는 기사를 읽으면서 우리가 알던 남현희와 다른 모습이 많아 놀랐다"라고 귀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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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가 소유했던 GLE와 같은 수준의 신차 가격은 1억 3,700만 원으로 중고 가격은 약 7,700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이들 매체는 "남현희는 6~7천만 원 수준에서 이 차량을 매각했을 것"이라는 추정을 함께 내놨습니다.
취재에 나선 한 매체는 "해당 차량 매각 경위 등에 대해 남현희의 법률 대리인에게 공식 입장을 요청했지만 '의뢰인 남현희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고, 변호인은 중국 출장 중이라 확인이 늦어지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라고 전했습니다.
“마지막 타겟은 나였어”
KBS
1981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42세인 남현희는 전 재혼 상대였던 15살 연하 전청조와 함께 투자자들을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앞선 2023년 11월 6일 남현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오후 2시 20분께부터 익일 7일 0시 8분께까지 10시간 가량 전청조와 관련된 의혹 등을 조사했습니다.
자정이 넘어 조사를 마치고 변호인과 함께 경찰서를 나온 남현희는 "혐의를 어떻게 소명했냐", "억울한 점은 없나", "피해자란 입장에 변함이 없느냐", "전청조의 사기 범행을 정말 몰랐나" 등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서는 아무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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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조사에서 남현희와 전청조의 대질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으며, 경찰 측 관계자는 "남현희가 사기 공범 혐의를 부인하면서 '전청조의 사기 행각을 전혀 알지 못했다'라는 취지로 진술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남현희의 변호인은 2023년 11월 6일 밤, 취재진들에게 문자를 보내 "그동안 전청조를 사기로 고소한 15명은 남현희 감독을 고소하지 않았지만, 최근 11억 원 이상 사기를 당한 전문직 부부가 유일하게 공범으로 고소했다"라고 알렸습니다.
변호인은 "범죄 수익을 숨겨 놓았을 전청조만을 상대하면 피해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봤을 피해자의 심경은 충분히 이해한다"라면서도 "남현희 감독은 전청조의 사기 행각을 전혀 알지 못했고, 오히려 전청조에게 이용당했다.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할 수는 없다"라고 강력하게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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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생으로 올해 만 27세인 전청조는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 된 20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26억여 원을 건네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지난 2023년 11월 3일 구속됐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를 집중 관서로 지정한 경찰은 전청조 관련 사건 12건을 병합 처리 중이며, 이중 남현희를 함께 고소한 피해자는 1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김민석 강서구의회 의원은 남현희에 대해 전청조와의 공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던 바, 이에 남현희는 "나 역시 전청조 사기 행각의 피해자"라며 공범 의혹을 부인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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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31일 남현희는 법률 대리인을 통해 송파경찰서에 사기와 사기미수 등 혐의로 전청조를 상대로 한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남현희는 또 2023년 11월 4일 전청조로부터 선물 받은 벤틀리 차량과 귀금속, 명품 가방 등 총 48점을 경찰에 임의 제출하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이에 앞선 2023년 11월 2일 남현희는 "전청조에게 누구보다 철저히 이용당했고 마지막 타겟이 되기 직전 전청조의 사기 행각이 들통난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세상을 시끄럽게 만들어 부끄럽고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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