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당구(LPBA) 첫 투어 우승자 나올까... 김갑선-김예은 투어 챔프도 새 타이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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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당구(LPBA) 첫 투어 우승자 나올까... 김갑선-김예은 투어 챔프도 새 타이틀 도전

빌리어즈 2023-11-07 11:59: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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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챔피언' 김갑선이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 8강에 진출해 4년 5개월 만에 투어 2승을 정조준하게 됐다.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초대 챔피언' 김갑선이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 8강에 진출해 4년 5개월 만에 투어 2승을 정조준하게 됐다.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여자 프로당구(LPBA) 투어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크게 불었다. 5시즌 동안 이어진 스타 플레이어들의 아성이 무너지고 LPBA 루키들의 새 역사가 기록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6차 투어에서 투어 정상에 올랐던 우승후보군의 선수들이 모두 탈락하고 8강에 여덟 자리를 대부분 새로운 얼굴들이 차지했다. 

6일 프로당구 전용경기장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6차 투어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 32강과 16강전에서 김가영(하나카드)을 비롯한 LPBA 투어 챔피언 8명이 무더기로 탈락했다. 그러면서 8강 여덟 자리는 오래전에 투어를 우승한 2명과 우승 경험이 아직 없는 6명의 새 얼굴로 채워졌다.

우승후보들이 하루 만에 대거 탈락한 것은 LPBA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32강전에서 김민아(NH농협카드)는 '돌풍' 김보민에게 세트스코어 0-2로 패했고, 임정숙(크라운해태)은 한슬기(에스와이)에게 0-2, 강지은(SK렌터카)은 정은영에게 1-2로 져 탈락했다. 또한, 백민주(크라운해태)는 '2001년생 복병' 황민지에게 1-2, 히다 오리에(SK렌터카)는 최혜미(웰컴저축은행)엑 0-2로 패했다.

32강에서 우승후보 5명이 짐을 싼 가운데 같은 날 벌어진 16강전에서는 김가영과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 김세연(휴온스)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김가영은 16강에서 김상아에게 세트스코어 1-2로 패했고, 사카이도 용현지에게 1-2로 졌다. 김세연은 김민영(블루원리조트)에게 0-2로 완패를 당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처럼 우승후보로 불린 8명이나 탈락하면서 이번 6차 투어 8강에는 아직 우승 경험이 없는 선수 6명이 LPBA 새 투어 챔피언의 타이틀을 노리게 됐다. 험난한 경쟁을 뚫고 8강에 오른 6명의 타이틀 도전자는 바로 용현지(하이원리조트), 김민영(블루원리조트), 김진아(하나카드), 최혜미, 김상아, 정은영 등이다.

8강 진출자 중 우승 경험이 있는 2명은 '초대 챔피언' 김갑선, '최연소 우승자'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이다.  이 선수들은 오래전에 우승했기 때문에 이번 6차 투어를 우승한다면 새 챔피언에 오른 것과 다르지 않은 반가운 선수들이다.

김갑선은 LPBA 투어 첫 대회인 '파나소닉 오픈'이 열린 2019년 6월에 우승을 하고 아직 2승을 못 거두고 있다. 5번의 시즌을 뛰며 준우승 1회와 4강 2회 등에 올랐지만, 더는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투어 2승'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은 지난 시즌 두 차례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뒤 7차례 출정에서 크게 부진했으나, 이번 투어에서 8강까지 진출하며 부활의 시동을 걸었다.
'투어 2승'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은 지난 시즌 두 차례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뒤 7차례 출정에서 크게 부진했으나, 이번 투어에서 8강까지 진출하며 부활의 시동을 걸었다.

김예은 역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2021년 12월 이후 거의 2년 가까이 3승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20-21시즌 개막전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최연소 LPBA 챔피언에 오른 김예은은 다음 2021-22시즌 4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을 우승하며 2승을 거뒀다.

2022-23시즌에도 6차와 7차 투어에서 연속으로 결승에 진출했지만, 아쉽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이후 김예은은 월드챔피언십과 투어 등 총 7차례 출정에서 최고 성적은 16강으로 크게 부진했다. 그러다가 이번 대회에서 8강까지 올라와 통산 3승을 겨냥하게 됐다.

지난 시즌 결승에 올랐던 7차 투어가 바로 'NH농협카드 챔피언십'이었다. 김예은은 결승에서 김가영에게 졌다. 다음 8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는 결승에서 임정숙에게 패했다.

이처럼 두 여왕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김예은의 투어 우승은 아직 2승에 머무르게 됐다. 그런데 이번 6차 투어는 우승자들이 대거 탈락하면서 김예은의 우승 확률도 높아졌다. 다만, 8강이 가장 고비가 될 전망이다.

8강에서 김예은과 만나는 선수는 바로 김상아. 김상아는 전날 한지은(에스와이)과 김가영 등 두 우승후보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지난 5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 준우승 이후 두 대회 연속 8강 이상 진출을 기록했고, 동시에 사상 첫 우승까지 넘볼 수 있게 됐다.

두 선수는 LPBA 투어에서 아직 맞붙은 적이 없고 이번이 첫 대면이다. 시즌 애버리지에서는 김예은이 0.799로 김상아를 0.08가량 근소하게 앞서 있다.

16강전에서 김가영(하나카드)을 꺾고 2회 연속 8강 이상 올라온 김상아. 
16강전에서 김가영(하나카드)을 꺾고 2회 연속 8강 이상 올라온 김상아. 
김진아는 지난 시즌에 비교적 선전한 데 반해 이번 시즌은 성적이 좋지 않았으나, 6차 투어에서 8강에 진출하며 최고 성적에 도전하고 있다.
김진아는 지난 시즌에 비교적 선전한 데 반해 이번 시즌은 성적이 좋지 않았으나, 6차 투어에서 8강에 진출하며 최고 성적에 도전하고 있다.

이번 6차 투어 애버리지에서는 김상아가 0.947로 김예은(0.812)을 0.1 이상 앞섰다. 두 선수의 8강 승부는 7일 오후 7시에 벌어지며, 승리한 선수는 준결승에서 김진아-정은영 경기 승자와 맞붙게 된다.

김진아와 정은영은 8강전 중 가장 먼저 대결한다. 두 선수 역시 첫 대결이다. 이번 시즌에 정은영은 4강 1회와 8강 1회 등 상승세에 있고, 김진아는 8강 1회 외에는 대부분 64강 탈락으로 부진했다.

시즌 애버리지에서는 김진아가 0.830으로 정은영(0.722)을 앞서고, 6차 투어 애버리지는 반대로 정은영(0.890)이 김진아(0.767)보다 높다. 두 선수의 경기는 7일 오후 2시다.

김갑선은 이번 8강 진출자 중 가장 애버리지가 높고 ,하이런도 10점이나 기록했다. 64강전 투어 첫 경기에서 김갑선은 고바야시 료코(일본)를 상대로 18이닝 만에 25:9로 승리해 애버리지 1.389를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 김갑선은 하이런 10점을 쳤다. 

32강전에서 오수정에게 2-1로 승리하며 애버리지 0.885를 기록한 김갑선은 16강에서 오도희를 단 1점 차로 꺾고 극적으로 8강에 올라왔다. 6:8에서 막판 1-2 연속타로 겨우 9:8로 역전하며 8강에 진출했다.

이번 시즌 첫 8강이고, 지난 시즌에는 'NH농협카드 챔피언십'과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에서 연속 8강에 올라간 바 있다. 이번 8강전에서는 김민영과 만났다. 김민영은 지난 시즌 개막전 이후 오랜만에 8강에 진출했다.

김민영(블루원리조트)은 지난 시즌 개막전 이후 오랜만에 8강을 다시 밟았다.
김민영(블루원리조트)은 지난 시즌 개막전 이후 오랜만에 8강을 다시 밟았다.
최혜미(웰컴저축은행)는 용현지(하이원리조트)와 8강에서 맞붙는다.
최혜미(웰컴저축은행)는 용현지(하이원리조트)와 8강에서 맞붙는다.

시즌 애버리지에서 김갑선(0.837)이 김민영(0.677)을 크게 앞서 있고, 투어 애버리지도 1.041과 0.783으로 차이가 난다. 두 선수의 대결은 오후 4시 30분에 시작된다.

8강 마지막 턴에는 용현지와 최혜미가 진검승부를 벌인다. 용현지는 이번 투어에서 0.911의 종합 애버리지를 기록 중이다. 최혜미는 0.835로 다소 낮다. 시즌 애버리지는 용현지가 0.893, 최혜미가 0.858로 차이가 없다.

최혜미는 지난 2021-22시즌에 열린 7차 투어 이후 1년 8개월 만에 8강을 다시 밟았다. 개인통산 4번째 8강이다. 용현지는 시즌 4번째, 개인통산 7번째 8강 진출이다. 또한, 지난 4차와 5차 투어에 이어 연속 3회 8강행을 달성했다.

지난 2차 투어에서 준우승했던 용현지는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에게 결승에서 졌고, 3차 투어 16강에서는 김보미(NH농협카드), 4차 투어 8강은 김민아, 5차 투어 8강은 백민주 등 대부분 우승후보 선수들과 대결에서 밀렸다.

이번 투어에서 이들이 대거 탈락한 만큼 용현지의 우승 확률도 높아졌다. 이 경기 승자는 준결승에서 김갑선-김민영 경기 승자와 만나게 된다. 두 선수의 대결은 7일 밤 9시 30분에 시작된다.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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