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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가 숟가락을 삼키고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중 도주한 김길수가 6일 오후에 검거되었습니다. 김길수는 현재 근황은 안양동안 경찰서로 압송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길수 검거, 도주 사흘만에 체포한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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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수가 도주 사흘만에 검거되었습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경찰은 6일 오후 9시 24분쯤 경기도 의정부에서 김길수를 검거했습니다.
오후 9시 15분께 의정부시 가능동 한 사거리에서 공중전화를 이용해 지인에게 전화를 했던 행동이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김길수는 통화 종료 직후 의정부공고 방향으로 이동했는데, 순찰차가 보이자 반대 방향으로 발길을 돌려 도주하기 시작했습니다.
위아래 검은색 옷을 입은 김길수의 인상착의를 이미 파악하고 있던 경찰은 김길수임을 확신하고 쫓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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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수와 통화한 지인은 김길수의 연인으로로 밝혀졌습니다. 해당 인물은 김길수가 도주했을 때 택시비를 내준 여성입니다.
여자친구와 함께 있었던 경찰이 김길수에게 걸려온 전화를 확인하고, 공중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김길수의 위치를 파악한 것입니다.
김길수는 40m가량 도주하다가 이날 오후 9시20분께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그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공중전화 부스(공간)에는 빈 담뱃갑과 끝까지 다 피워 끝부분만 남은 꽁초가 발견됐습니다.
의정부경찰서는 체포 직후 김길수의 신병을 안양동안경찰서로 넘겼습니다.
김길수 체포 현장 목격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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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11시께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 한 사거리에서 만난 대학생 A씨(22)는 탈주범 김길수(36) 검거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경찰차가 앞에 차들이 가로막고 있으니까 역주행하면서 달려오더니 사거리에서 멈추더라고요. 바로 여기예요. 엄청 긴박해 보였는데 그때는 너무 경황이 없어서 대충 봤어요. 근데 알고 보니 탈주범을 잡은 거였더라고요."
사거리 인근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A씨는 경찰 사이렌 소리가 울리자 무슨 일인가 보려고 나왔다고 합니다.
그는 빠른 속도로 도로를 내달리며 역주행하는 순찰차 등 경찰차량 4대가 도로에 있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A씨는 어떤 일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짐작했지만 상황은 금세 끝났고, 다시 아르바이트 현장으로 돌아갔습니다.
이후 김길수가 의정부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는 뉴스가 연이어 나오면서 그는 자신이 봤던 게 김길수 검거 현장이란 사실을 알았습니다.
A씨는 "제가 목격했던 사건 시간대랑 검거 시간대가 똑같아서 제가 봤던 게 김길수 검거 현장이란 사실을 알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큰 사건을 본 거였다"고 전했습니다.
A씨와 함께 이 장면을 목격한 초등학생 B군(9)도 "경찰차가 슝 하고 지나가는데 정말 깜짝 놀랐어요. 제가 봤다니까요"라고 말을 보탰습니다.
김길수 근황, 의정부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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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길수는 지난 4일 오전 6시20분께 안양시 동안구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에서 진료 받던 중 “화장실을 사용하겠다”며 수갑 등 보호장비를 푼 사이 옷을 갈아입고 도주했습니다.
김길수는 지난 9월 은행보다 저렴하게 환전해 주겠다며 피해자를 속여 7억4000만원이 든 현금 가방을 들고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경기 북부, 고속터미널 등 수도권 일대를 활보하며 대담한 도주행각을 벌인 김길수의 도주 기간 동안 성폭행·뺑소니·사기 등 범죄 전력까지 알려지며 시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경찰과 교정당국은 김길수의 도주 경위 등에 대해 구체적인 조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런 것들도 여자친구가 있어ㅋㅋ", "신고 포상금 천만원은 누가 받았지?", "근데 결국 저놈 여친이 안도와줬으면 못잡은 거였잖아", " CCTV가 이렇게 많은데 장기 도주는 어려웠을 듯", " 숟가락 꺼내야지.... "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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