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지난주 대폭적인 상승세 이후 투자자들의 관망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장을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4,095.86으로 34.54포인트(0.10%)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18%와 0.30% 오르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반영했다.
이러한 시장 움직임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에 힘입은 바 크다. 파월 의장은 금융 환경의 긴축이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으나, 최근의 국채금리 하락과 달러화 약세, 주가 상승은 의장이 언급한 지속적인 긴축 환경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인다. 이에 바클레이즈는 모순된 시장 움직임을 지적하며 내년 1월의 금리 인상을 예측했다.
미 금리 선물 시장에서도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10% 미만으로 저조한 반면, 1월 인상 가능성은 16%까지 올랐다. 반면,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CIO는 최근의 주가 상승이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며, 앞으로 몇 주 내에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JP모건 또한 주식시장의 랠리가 되돌려질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높은 주식 밸류에이션과 낙관적인 실적 기대, 기업들의 가격 결정력 약화와 이익률 하락이 잠재적인 리스크로 지목되었다. 한편, 리사 쿡 연준 이사는 현재의 금리 수준이 인플레이션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견을 표명하며, 장기 금리 상승은 단기 정책금리 상승 기대와는 별개의 문제로 진단했다.
국채금리의 상승세는 다시 나타났고, 10년물 금리는 4.65%, 30년물 금리는 4.82%, 2년물 금리는 4.93%로 상승했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고용추세지수(ETI)는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는 점이 강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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