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뇌피셜(우주적 상상력)이지만 시간의 주름이 급격히 접히면 공간의 파장은 갑작스레 소물어진다. 이때 인간의 일상은 '테러화'되고 인지능력은 '오작동'한다. 호모사피엔스의 '생각'이 충분히 숙성되기도 전에 또다른 '이슈 블랙홀'에 빨려들기 때문이다.
이로써 인류는 '영혼이탈 매트릭스' 속에서 무개념·무능력·무책임 '3무 상태'로 파편화되다가 분열·해체·멸종의 길을 걷는다.
이같은 흐름에 '싸워서코리아'에 '진영의 아수라'가 증폭되고, '3무상태'에서 '내로남불'이 더 심오해질수록 야수적 권력의 수탈에 생명의 촛불이 명멸해간다. 하여 '무뇌충'의 탄생과 함께, '호모사피엔스의 멸종'은 공명한다. [DIGITAL胡蝶夢 柱]
바야흐로 '싸워서코리아 총선4.10게임 시즌22 전국 예선 2차전'이 시작됐습니다. 지난 국민의힘Team의 1호 전략인 '인요한의 포옹, 가이없는 포용'은, 선거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시선 뺏기'전술에서 '모든 이슈'를 빨아들였다는 점에서 1차전은 '국힘팀 승'이었죠. 지난 2차전도 '국힘팀 승'이었죠. 2차전은 게임의 성격상 '툭호퍽수'전戰이니까요. 이어, 3차전에 국힘팀이 들고나온 '메가시티Megacity' 이슈는 어떻게 펼쳐질지 살펴보겠습니다.
김포 서울 편입은 '나 비뚤어질거얌~'
사실 '메가시티 서울' 전략은 국민의힘Team 게임단주, 오너의 게임가치인 '지방분권'과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오너의 게임가치는 '분산, 흩어져야 산다'는 것인데, 팀장 나부랭이들은 '집중, 단결, 흩어지면 죽는다"는 거의 역방향이니까요.
최근 국힘팀 게임주 측에서 '교육발전특구 추진계획' 시안을 발표하면서, 지방 우수 인재의 수도권 유출을 막기 위해 교육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발전특구를 조성하겠다는 방침도 '분권'이 핵심가치니까요.
그래서 몇가지 '의심'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서울 메가시티' 계략은 '인요한 감독'에게는 '듣보잡'이지요. '서울 메가시티'는 국힘팀 김기현 주장선수가 오랫동안 준비했지만, 아직은 '설익은 그림'이라는 '근거없는 소문'이 떠돕니다. 지난 2차 예선전 때, 인 감독의 '험지론' 계략이 발표되자, 영남권 선수들이 '피바다 선언'이 나온 터라 더욱 의혹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여하튼 윤재옥 국힘Team 원내대표선수는 '교육발전특구와 메가시티 서울이랑 내용이 충돌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교육특구 문제는 지역이 필요한 곳에 학교를 자유롭게 설립해서 지방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게 한다는 취지"라며 "메가시티 서울은 생활권이 같은 김포 같은 지역을 지역민들의 요구로 서울로 편입하겠다는 취지라 충돌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정하 국힘Team 수석대변선수는 '경기도 김포시를 서울시로 편입시키자는 구상'이 게임단주의 '지방분권' 공약과 엇박자라는 지적에 "지방 분권과 김포의 서울 편입은 다르지 않다"며 "규모경제나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지방도 규모별로, 권역별로 발전해야 하는 개념은 서로 다른 분야 얘기"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국힘Team 내에서는 해당 경기 지역에서는 표를 얻을 수 있을지라도, 오히려 서울에서는 표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국힘팀 오신환 서울 광진·갑 당협위원장은 MBC 라디오에서 "이 논의가 너무 확대 재생산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 시민에게 어떤 불이익이 갈 수 있는지, 또 김포 시민에게는 어떤 유불리가 있는지 등을 좀 차근차근 논의한 다음에 그런 논의가 더 확산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물론 국힘팀의 게임구단 측에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장은 지난 3일 "보다 면밀한 검토와 주민들의 차분한 토론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경제 부처 심사에서 '김포 서울 편입도 선택과 집중의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보나'라는 전주혜 국힘팀 선수의 물음에 "국토부 입장에서는 어떤 특정 지역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이야기할 수는 없다"며 "국토 전체의 이용과 삶의 질의 균등한 발전을 추구해야 하는 입장에서 차분하게 보도록 하겠다"라고 밝혔지요.
그는 "김포의 서울시 편입은 지역 주민들 차원에서 여러 현안들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나온 움직임으로 알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이것(김포 서울 편입)들이 실현됐을 때 갖고 올 많은 변화들이 김포 지역 주민들의 생활, 서울시와 경기도의 여러 가지 행정에 미치는 영향들이 많다"면서 "보다 면밀한 검토와 우리 주민들의 차분한 토론이 필요한 것 같다"고 했습니다.
비-겜주 라인 부산지역 선수가 수도권 출전을 선언했던 하태경 선수도 지난달 3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우리나라를 위해서 꼭 필요할 것 같다 이런 이야기들이 있어서 그게 서울 메가시티 안"이라며 "이런 걸 보통 메가시티라고 부른다"고 원론적 평가를 내렸지요.
그는 "메가시티 활성화이고 그동안 메가시티를 지방 메가시티, 저는 부산지역이기 때문에 부·울·경 메가시티를 민주팀에서 계속 강조해 왔고 근데 부울경 메가시티 밑에 깔린 담론에는 메가시티가 시대의 트렌드다"라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하 선수는 "민주팀 입장에서도 반대하기 어렵다고 본다"며 "민주팀의 오래된 당론이 메가시티 활성화"라며 민주팀이 부울경 메가시티를 추진한 사례를 언급했지요.
하 선수는 "국가발전 전략 차원으로 접근한다면 이거 되게 중대사"라며 "도시는 점점 더 커지는 이런 방향으로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메가시티 담론에 기본적으로 있는 것이다"면서 "그런데 민주팀은 민주팀의 철학이 지방을 더 발전시키는 우리도 마찬가지지만 그래서 부울경 메가시티 같은 게 나왔던 것이고, 하지만 서울 메가시티에도 시대의 인식이 기본적으로 그러하기 때문에 이걸 반대하지는 않았던 것"이라며 은근히 '디스'하는 듯한 발언도 했습니다.
물론 국힘팀에는 하태경 선수처럼 약삭빠른 선수도 있지만, 국힘팀 소속 유정복 인천팀장같은 선수도 있습니다.
6일 아침 김포 서울시 편입과 관련해 "실현 가능성 없는 정치쇼를 멈춰야 한다"는 입장문을 내고 "정치만능주의 상징이 된 정당 현수막 특권주의에 이어 정치 표퓰리즘의 그림자가 총선을 앞두고 또다시 드리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지방행정체제 개편은 주민 생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동의와 협력이 요구되는 사안인 만큼 팬들의 의견 수렴과 공감대 형성이 필수"라며 "하지만 김포시의 서울특별시 편입 주장은 행정·재정·국방 어느 하나 제대로 검토가 안 됐고, 국민적 공감대도 없다"고 했습니다.
또 김포 서울 편입이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보는 데 대해 "1년 이상 걸리는 행정 및 입법 절차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법상 서울시의회와 경기도의회의 의견 수렴(동의)을 얻어야 하는데, 여론조사에 따르면 찬성보다 반대가 많고 현 지방의회 구성상 통과하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그럼 상대편 민주팀은 '메가시티'에 어떤 반응일까요?
먼저 국힘팀이 메가시티 이슈를 주도하는 가운데 상대편인 민주팀은 지난 이명박 게임단주 때 치러진 '총선게임 18시즌'에서 당시 한나라팀이 구사했던 '서울 뉴타운 전략'에 참패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팬심의 흐름을 관망하는 모습입니다.
5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분명한 명분 없이 반대 입장을 내다가 경기 지역에서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인지 주저주저하는 모양입니다.
민주팀 김두관 선수만 단호하게 자기주장을 합니다. 민주팀이 "김대중 대통령의 지방자치, 노무현 대통령의 균형발전 정책을 계승하는 팀"이라며 "그런 정체성 입장에서 보면 단호할 필요가 있는데 팀이 여러 가지 고려사항이 있을 거라 본다"고 처음엔 부드럽게 시작하더니 '민주팀의 정체성'을 들고 나왔습니다.
민주팀의 선거전략이 뭔지 모르겠다면서 "왜 수도권 시민조차 반대하는 서울 확장론에 침묵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항의하면서 "위기가 몰려오는데도 200석 압승론을 떠드는 정신나간 인사들도 있다. 20년 집권론 떠들다 5년 만에 정권이 끝장난 것을 벌써 잊은 것 같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민주팀)지도부가 정신 차려야 한다...많이 늦었지만 총선에 이겨 저 무도한 윤석열 겜주를 심판하고 팬심을 살리려면 국힘팀을 넘어서는 강도높은 혁신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두관 선수는 향후 대응 전략에 대해서도 "'서울 확장'에 '균형발전'으로 맞서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가 메가서울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부울경 메가시티부터 복원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혀야 한다. 서울 확장 반대, 선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을 당론으로 채택해야 한다. 부울경 메가시티를 고의로 망가뜨린 국힘팀이 무슨 낯으로 갑자기 서울 확장이냐고 몰아쳐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나선 것이지요.
김동연 경기도팀장도 3일 오후 중국 출장에서 김포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참 나쁜 정치... 김포의 서울 편입은 대국민 사기극...표만 의식하는 선거게임용 게리멘더링...민주팀마저 표계산한다면 민주팀 답지 못하다"며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일단 민주팀 지도부는 김포시 숙원 사업인 '지하철 5호선 연장'으로 맞불을 놓는 형국입니다.
민주팀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인 김영진 선수는 3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포의 서울 편입 문제는 신중하게 검토할 사안"이라며 "이는 단순히 던질 이슈도, 바로 결정하고 판단할 문제도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5호선 연장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및 착수'를 구단주·상대편 국힘팀에 촉구하면서, "지하철 9호선 연장 검토"는 물론 "국회 국토상생발전 TF(태스크포스) 설치" 등 역제안도 추가로 내놓았습니다.
신경민 전 민주팀 선수는 YTN라디오에서 "이게 정말 선거용인 것은 분명한데 이걸 가지고 현실 정치에서 '옳다, '그르다', '나는 반대한다’'이렇게 얘기를 할 수 있는 담대한 정치인은 지금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래서 민주팀의 고민이 그 지점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필자가 출판 예정인 '선거게임의 손자병법'책冊, '툭호퍽수' 편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은 '국힘팀이 툭 던지고 달리는 이슈를 민주팀이 허겁지겁 따라가는 형국'입니다. 그럼 민주팀이 게임승리 원칙, '사고를 치더라도 이슈의 중심에 서라'는 '툭호퍽수'를 놓치고 있는 까닭은 뭘까요?
현재로는 민주팀의 가장 민감한 선거게임 이슈는 '정국을 주도하는 정책'보다는 '3선중진 퇴출론(용퇴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요한 감독이 불을 당긴 '영남 중진 혐지출마론(수도권 출마론)'에 대항마로 민주팀 '김은경 혁신위'가 제안했던 '3선이상 중진용퇴론'과 '현역의원 하위평가 감점 확대' '인재영입' 등 논의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현역의원 하위평가 감점 확대’는 ‘김은경 혁신위’에서 선출직공직자평가회의 현역의원 평가 하위20%에게 경선득표의 20% 감산을 적용하는 현행 규정을 하위30%까지 늘리고 감점폭도 최대40% 감산할 것을 제안했지요.
이 하위평가 감점 확대는 당내 공천에서 '점수'로 '다선 중진 퇴출론' '현역의원 교체론'을 합법화하는 '공천룰'의 제도적 장치로 작동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른바 '비-게임주라인 퇴출론'으로 직결될 것이겠지요.
필자가 '2024년 싸워스코리아 4.10선거어워드 시리즈 오픈'을 예측하기에, 1차 예선 '혁신위'전에서 '인요한' 영입으로 국힘팀의 압도적 승, 2차 '툭호퍽수'전에서도 민주팀 판정패입니다.
그리고 진행중인 3차전 '메가시티'전도 민주팀의 패배로 끝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쩌면 앞으로 '공매도' '낙동강 오리알' '친위대 낙하산' '숭구리당당숭당당'...으로 계속 던져질 이슈파이팅에서 이니셔티브를 잡지 못한다면, 벌써 1,2,3차 예선전 모두 민주팀의 패배가 누적됐는데... 영원히 일어서지 못할 수 도 있습니다. 이쯤에서 민주팀 이재명 겜주에게 권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참고로 "민주팀은 김대중, 노무현 게임주에 이어서 면면이 국토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줄기차게, 일관되게 주장해온 팀입니다. '민주팀의 헌법'에도 분권과 국토균형발전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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