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 연이은 민생행보로 보수층이 결집하면서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국민의힘도 인요한 혁신위의 영남 물갈이론과 메가시티 서울 등 정책 이슈가 작동하면서 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를 좁히는데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1명에게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를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1.1%p 상승한 36.8%(매우 잘함 22.7%, 잘하는 편 14.1%)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1.7%p 내린 60.2%(매우 잘못함 52.6%, 잘못하는 편 7.6%)로 집계됐다.
일간 지표는 지난달 27일(금) 34.9%로 마감한 후 31일(화) 35.5%(부정 평가 61.4%) 1일(수) 38.3%(부정 평가 58.8%), 2일(목) 36.9%(부정 평가 60.5%) 등 등락을 반복하다 3일(금)에는 37.2%(부정 평가 60.0%)로 상승 마감했다. 같은 기간 연이은 민생행보가 집중적으로 보도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수층이 결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이 3.1%P 상승하며 65.2%를 기록했고,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7.0%p 급등한 56.7%로 집계됐다.
대전·세종·충청(긍정 38.6%·부정 58.1%)도 4.3%p 올랐고, 서울(긍정 36.5%·부정 60.6%)도 2.3%p 상승했으나 여전히 부정평가가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인천·경기(긍정 33.3%·부정 64.1%)와 부산·울산·경남(긍정 41.7%·부정 53.8%)은 각각 1.4%p 1.3%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20대(30.5%·1.7%p↑)와 30대(34.1%·2.1%p↑) 등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70대를 제외한 모든 층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60대는 2.2%p 오른 47.3%(부정 51.6%)였고, 70대 이상은 1.4%p 내린 54.7%(부정 38.9%)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6%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민주 44.8% vs 국힘 37.7%.. 국힘, PK 및 충청서 민주당에 역전
이번 조사에서도 민주당이 여전히 국민의힘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최근 국민의힘이 메가시티 서울 담론을 주도하고 인요한 혁신위가 영남 다선 의원의 험지출마 등 고강도 쇄신을 언급하면서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정당지지도를 물은 결과, 민주당 44.8%, 국민의힘 37.7%, 정의당 2.2%, 진보당 1.3%, 무당층 11.1% 등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3.2%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1.9%p 올랐다. 양당 간 격차는 지난주 12.2%p에서 7.1%p로 크게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수도권에서 여전히 민주당이 앞섰으나 국민의힘이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의 경우 민주당은 2.9%p 하락했으나 국민의힘은 2.0%p 상승하면서 민주 47.1%·국힘 36.8%로 집계됐고, 인천·경기도 민주당은 3.9%p 하락하고 국민의힘은 2.2%p 오르며 민주 47.1%·국힘 35.1%로 나타났다.
총선에서 중원 싸움이 펼쳐질 대전·세종·충청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역전했다. 민주당은 지난주 8.8%p에 이어 이번주에도 6.5%p 급락하며 38.4%로 내려앉았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난주 7.3%p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2.9%p 오르며 41.6%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대구·경북에서 5.1%p 내렸으나 국민의힘은 7.2%p 오르며 양당 격차(25.8% vs 59.0%)는 30%p 이상 벌어졌고, 부산·울산·경남에서도 국민의힘(42.8%·2.5%p↑)이 민주당(41.3%·1.0%p↓)에 앞서기 시작했다.
연령별로도 민주당의 하락세와 국민의힘의 상승세가 확인된다.
민주당은 20대(8.2%p↓, 44.6%→36.4%), 30대(5.9%p↓, 52.0%→46.1%), 60대(3.2%p↓, 43.6%→40.4%) 등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고, 국민의힘은 30대(8.4%p↑, 29.7%→38.1%), 60대(4.4%p↑, 42.2%→46.6%), 50대(2.9%p↑, 29.8%→32.7%) 등에서 상승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5%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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