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가 배우 정우성과의 첫 만남 일화를 풀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는 타블로가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첫날에 마주친 정우성
이날 타블로는 "정우성을 보고 운동을 그만뒀다"라고 말문을 열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타블로는 "제가 큰마음 먹고 헬스장을 끊었다"라며" 첫날 운동하고 씻고 가려고 옷 갈아입는 곳 가서 목욕하고 벌거벗고 있었다. 머리를 말려야 하는데, 이미 누가 말리고 있어서 옆에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굉장히 인상적인 목소리로 '타블로씨?'하더라. 정우성이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둘 다 벌거벗고 전신거울 앞에 있었다. 그 형님은 머리 말리고 저는 옆에서 기다리는데 계속 '저 에픽하이 음악 되게 좋아하는데' 하나씩 이야기하시는데, 저는 거울에 비친 투 샷 속 제 모습이 너무 초라해 보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날로 운동을 그만두고 헬스장을 다시는 안 갔다"라고 씁쓸하게 덧붙였다.
이를 들은 신동엽은 "실제로 정우성은 키가 정말 크다"라고 설명했고, 타블로는 "하필이면 첫날에"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철-미쓰라의 열애설 헤프닝
또한 이날 김희철과 절친 미쓰라의 황당 열애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동엽이 "김희철과 미쓰라가 열애설 난 적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에 타블로는 "진짜로 말도 안 되지만 열애설이 났다. 둘이 사귀냐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펑펑 울었으면 덜 슬펐을 텐데, 왜 인지 희철이는 약간 구석진 곳에 가서 드라마 여주인공처럼 아련하게 우는 바람에"라며 해프닝에 대해 언급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아울러 당시 김희철의 모습을 재현하며 아련한 눈빛까지 그대로 표현해 웃음을 더했다.
김희철은 절친인 미쓰라의 결혼이었기에 눈물을 흘렸을 뿐이었다.
김희철 모친은 "그러니 오해하지"라며 웃었고 신동엽은 "참다 참다가 혼자 결혼식 하더라"라며 김희철의 셀프 결혼식을 언급했다.
한편, 엄마가 화자가 되어 아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육아일기라는 장치를 통해 순간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인 미운 우리 새끼는 매우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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