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이경훈, 월드와이드 공동 54위...루엔, 18번홀 '천금의 이글' 잡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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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이경훈, 월드와이드 공동 54위...루엔, 18번홀 '천금의 이글' 잡아 우승

골프경제신문 2023-11-06 11:20:02 신고

18번홀에서 이글을 넣으며 우승을 확정한 에릭 반 루엔. 사진=PGA투어
18번홀에서 이글을 넣으며 우승을 확정한 에릭 반 루엔. 사진=PGA투어

비록 톱랭커들이 빠졌지만 골프마니아들에게 즐거움을 준 한판승부였다.  

에릭 반 루엔(남아공)이 18번홀(파5·585야드)에서 '천금의 이글'을 잡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년3개월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역전승이다.

6일(한국시간) 멕시코 로스카보스의 엘카르도날(파72·7452야드)에서 열린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총상금 82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

루엔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8개, 보기 1개로 9타를 몰아쳐 합계 27언더파 261타를 쳐 공동 2위 맷 쿠처(미국)와 카밀로 비예거스(콜롬비아)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147만6000 달러(약 19억3000만원).

판루엔은 이번 대회에 우승으로 2021년 8월 배러쿠다 챔피언십 우승이후 통산 2승을 올렸다. 

3라운드까지 1타 차 3위였던 판루엔은 이날 후반 9개홀에서 8타를 줄이는 '폭풍타'를 휘둘러 역전승을 거뒀다.

에릭 반 루엔 4R
에릭 반 루엔 4R

루엔은 티오프 전에 '잘해보자'고 캐디와 포옹한 뒤 우승을 확정하고 다시 포옹을 했다. 판루엔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최근 지인 한 명이 세상을 떠난 사실을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저스틴 서(미국)는 합계 24언더파 264타로 단독 4위를 차지했다.

이경훈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쳐 전날 공동 67위에서 공동 54위로 상승했다.

이 골프장은 '골프지존' 타이거 우즈(미국)가 디자인한 코스다. 

PGA 투어 2023-2024시즌은 이제 버뮤다 챔피언십과 RSM 클래식 2개가 남았고, 내년부터는 2개 시즌 대신에 당해 연도 시즌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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