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세 재원 마련… 삼성家, 계열사 주식 2.6조 규모 매각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등 삼성 오너 일가가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약 2조6000억원 규모의 계열사 주식을 매각한다.

6일 재계에 따르면 홍 전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최근 하나은행과 유가증권 처분 신탁계약을 맺었다.

이들이 처분하는 주식은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으로 총 2조5754억원 규모에 달한다.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유족들이 내야 할 상속세는 12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 2021년부터 5년 동안 6회에 걸쳐 세금을 분할 납부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3차분까지 납부했으며 내년 4월까지 4차분을 납부해야 한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4차분 납부에 쓰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