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역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 씨가 유흥업소 실장에게 마약인 줄 모르고 속아서 마약을 투약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씨는 4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서 받은 2차 소환 조사에서 "유흥업소 실장 A 씨에게 속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5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씨는 그러면서 "A 씨가 나를 속이고 무언가를 줬다"며 "마약인 줄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 투약 등 전과 6범인 A 씨는 평소 알던 현직 의사로부터 받은 마약을 이 씨와 가수 지드래곤에게 전달한 혐의 등을 받는다.
이 씨는 지난달 자신의 마약 의혹이 불거지자 A 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및 협박을 받아 3억5000만 원을 송금했다며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앞서 이 씨는 3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나온 뒤 취재진에게 "여러 가지 질문에 성의 있게 사실대로 다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어떤 부분 소명했나"는 취재진 질문에는 "사실관계와 혐의 관련 진술을 했다"고 답했다. "마약 투약 혐의 인정하나"는 질문에는 "솔직하게 기억나는대로 사실대로 답변했다. 투약 여부도 솔직히 이야기 했다"고 답했다.
경찰 출석이 두 번째인 이 씨는 지난 28일 첫 출석 당시 채취한 소변 간이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국과수 신체 정밀검사 결과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보강 수사를 실시한 뒤 이씨에게 3차 출석을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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