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무원 육아휴직 ‘그림의 떡’…대전시-충남도 전국 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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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무원 육아휴직 ‘그림의 떡’…대전시-충남도 전국 하위권

중도일보 2023-11-05 10:43: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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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용혜인 국회의원실 제공)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육아휴직 제도가 시행되고 있지만, 아직 공무원들도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별 육아휴직 사용률 격차가 큰 상황으로, 대전시와 충남도의 경우 지방공무원 육아휴직 사용률이 전국 광역단체 가운데 하위권을 차지했다.

11월 3일 용혜인 의원(기본소득당)이 대구시를 제외한 16개 시·도 지방공무원 육아휴직 사용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2년 육아휴직 대상자 중 남성 공무원 15.5%와 여성 공무원은 40%가 육아휴직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공무원 사용률이 남성 공무원의 사용률에 비해 약 2.5배 높은 수치다.

2022년 만 8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공무원 중 육아휴직을 사용한 공무원 1만4181명 중 17.3%의 공무원이 육아휴직을 사용했다. 육아휴직 대상자 대비 사용자 비율을 성별로 보면 2022년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남성 공무원 2만8937명 중 4492명의 남성이 사용했고, 여성 공무원 3만7039명 중 1만4834명 여성이 사용했다.

대전시와 충남도의 전체 육아휴직 사용률은 각각 27.0%, 26.9%로 10위, 11위에 머무르며 전국 하위권에 위치했다. 특히 대전의 남성 공무원 육아휴직 사용률은 12.7%에 불과해 광주와 경북에 이은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여성과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률의 차이(대전, 여성 38.8%)는 3배 이상 차이가 났다. 충남도 남성 공무원도 13.5%에 그치며 가장 높은 사용률을 보인 충북 남성 공무원(19.7%)과 대비됐다. 평균 육아휴직 사용률이 가장 높은 지자체는 경기도로 37.4%의 공무원이 육아휴직을 사용했다.

용혜인 의원은 "부모 양육자 모두 평등하게 육아를 분담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공직사회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 지자체에서부터 육아휴직 활성화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 저출생 해결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특히 남성 육아 휴직율이 낮고, 여성과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률 격차가 큰 지자체의 경우 자체적으로 남성 육아휴직 사용을 높일 수 있는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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