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유연상 기자 = 2022년 미국골프협회(USGA)에서 주관한 US 어댑티브 오픈 대 챔피언으로 등극한 프로 골프 선수 이승민(26·하나금융그룹)의 스토리가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5일 공개된다.
이승민은 3살 무렵 자폐 스펙트럼을 진단받으며 세상과 소통의 어려움을 겪었다. 타인과 눈도 마주치지 않던 그가 순수한 관심을 표했던 것은 오직 ‘골프’였다. 이승민은 "골프를 통해서 많은 세상 사람과 알게 되고 소통할 수 있게 되었고 만약 골프를 안 했다면 저는 아직도 동굴 속에 살고 있는 외톨이로 살고 있었을 것”이라며 골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하지만 그런 그도 경기 중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화를 내는 등의 돌발행동을 해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던 중 윤슬기 코치를 만나며 전환점을 맞는다. 날카로운 카리스마의 윤슬기 코치는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이승민의 나쁜 버릇을 고치기 위해 스파르타식의 혹독한 훈련법을 고집했다. 이후 이승민은 의젓한 프로 골프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이승민은 가장 좋아하는 형인 ‘천재 골퍼’ 허인회(36·금강주택)와 만남을 가진다. 허인회는 “본인이 다 판단하는 거 자체가 이미 엄청난 수준급이다"면서 "지금 현역으로 뛰고 있는 프로들이랑 똑같은 대화를 하는 거다”라며 이승민을 향해 감탄을 아끼지 않는다. 이승민의 퍼팅 연습을 도와주던 허인회는 윤슬기 코치와 셋이 미니 게임을 제안하며 예측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필드 위에서 세 사람의 자존심을 건 게임의 결과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승민은 그가 롤 모델로 꼽은 ‘골프 레전드’ 최경주(53·SK텔레콤) 선수를 만나 특급 1:1 레슨을 받는다. 그는 최경주의 날카로운 분석과 ‘꿀팁’까지 전수받아 짧은 시간임에도 실력이 향상되는 모습을 보였다. 연습 라운딩일 뿐이지만 최경주 앞에서 수줍어하면서도 위풍당당한 이승민의 순수한 열정에 최경주는 엄지를 치켜올린다.
STN스포츠=유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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