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출연하는 것으로 보이는 인공지능(AI) 기술로 만들어진 가짜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가짜 뉴스 프로그램의 로고가 붙어 있는 것은 물론 'LIVE'와 'BREAKING NEWS' 같은 글귀가 추가되어 긴급 상황을 연출해 실제 방송인 것처럼 착각하게 만들었다.
가짜 영상은 처음에는 올여름 니코니코라는 인터넷 동영상 채널을 통해 공개됐으며 그 길이는 3분 43초다.
영상은 30초 분량으로 편집되어 지난 2일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 게시되었고 하루 동안 조회수가 232만 회를 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오사카 거주의 25세 남성은 이 가짜 동영상을 제작하고 인터넷에 게시한 것을 인정하면서 그저 재미 삼아 만들었다고 요미우리 신문에 전했다.
해당 남성은 기시다 총리의 공개된 기자회견 및 자민당 대회 연설 동영상에서 총리의 음성을 추출하여 AI에 학습시켜 가짜 음성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닛테레 뉴스 프로그램의 로고가 부당하게 사용된 것에 대해 닛테레 방송국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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