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국제식량가격이 전월 대비 0.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가격이 치솟았던 설탕은 3개월 만에 떨어지며 상승폭이 하락했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UN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0.6포인트로, 전월(121.3) 대비 0.5% 내렸다. 지난해 3월 159.7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올해 7월 124.1까지 떨어진 데 이어 8월부터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설탕은 전월(162.7) 대비 2.2% 하락한 159.2을 기록하며 3개월 만에 하락 전환됐다. 브라질에서 빠른 속도로 생산이 진행되고 있고 브라질 헤알화 가격 약세 등으로 인해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유제품 가격은 상승했으나 곡물, 유지류, 육류, 설탕 등이 하락했다.
곡물 가격지수는 전월(126.3) 대비 1.3% 떨어진 125.0을 나타냈다. 미국에서 밀 수확량이 예상치보다 증가함에 따라 국제 밀 가격이 떨어졌다.
옥수수는 아르헨티나산 공급량 감소로 가격이 상승했으나 미국산 수확과 브라질산 수출이 증가하며 상승폭이 억제됐다. 쌀의 경우 전세계적인 수요 감소 추세에 따라 국제 가격이 떨어졌다.
유지류 가격은 전월(120.9) 대비 0.7% 낮아진 120.0으로 나타났다. 팜유는 주요국 생산 증가에도 국제 수요가 저조해 가격이 하락했다. 대두유는 바이오연료 관련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가격이 상승했다.
육류는 전월(113.6) 대비 0.6% 하락한 112.9로 동아시아 국가들의 돼지고기 수입 수요 둔화 등으로 인해 가격이 떨어졌다. 가금육은 조류인플루엔자 영향, 소고기는 수입국 수요의 증가로 인해 가격이 올랐다.
유제품은 전월(108.9) 대비 2.2% 상승한 111.3을 기록했다. 동북아시아에서 분유 수요가 증가했고 서유럽 우유 생산량 부족, 엘니뇨 영향에 따른 오세아니아 우유 생산 감소 등이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 또 버터는 서유럽에서 겨울 휴가철을 앞두고 소매판매가 증가하며 국제가격 상승세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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