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뇌피셜(우주적 상상력)이지만 시간의 주름이 급격히 접히면 공간의 파장은 갑작스레 소물어진다. 이때 인간의 일상은 '테러화'되고 인지능력은 '오작동'한다. 호모사피엔스의 '생각'이 충분히 숙성되기도 전에 또다른 '이슈 블랙홀'에 빨려들기 때문이다.
이로써 인류는 '영혼이탈 매트릭스' 속에서 무개념·무능력·무책임 '3무 상태'로 파편화되다가 분열·해체·멸종의 길을 걷는다.
이같은 '흐름'에 '싸워서코리아'에 '진영의 아수라'가 증폭되고, '3무상태'에서 '내로남불'이 더 심오해질수록 야수적 권력의 수탈에 생명의 촛불이 명멸해간다. 하여 '무뇌충'의 탄생과 함께, '호모사피엔스의 멸종'은 공명한다. [DIGITAL胡蝶夢 柱]
바야흐로 '2024 싸워스코리아 4.10선거어워드 시리즈 1차전 오픈'됐습니다. '총선 시즌22 전국 예선전'이 시작된 셈이죠. 오늘은 우선 A.Team 라인업부터 살펴보겠습니다.
A.Team은 인재영입위원장에 이철규 전 사무총장을 새 감독으로 임명했습니다. 그러자 A.Team 내 구 멤버들이 '뜨악~'해 합니다. 영입위는 내년 '총선4.10게임'에 출전할 선수를 뽑는 심사위원들이니까요.
이철규 감독(위원장)은 지난 게임(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참패하고 지난달 14일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또는 쫒겨났다고도 합니다) 그런데 지난 2일, 19일 만에 패배한 감독을 재등장시킨 거죠. 신앙심 강한 A.Team 게임주가 그에게 '회개'의 기회를 준 걸까요?
하지만 A.Team 선수들 난리가 났습니다. "회전문 인사" "친윤 감별사" "아내의 유혹 찍느냐" "검찰 명단 받아 공천하려는 것" "좀비정치" "다 계획이 있었구나"...
A.Team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전직 사무총장으로 인재 영입 활동을 오래전부터 계속해온 연속성을 감안했다"고 강조했지만, 팀의 한 관계자는 "다 계획이 있었구나"라고 탄식했습니다.
비-게임주라인 선수를 끌어안는 척하면서 실제로는 내년 선수선발 실무 담당, 주요 보직에 '졌.잘.싸'의 주역 친-게임주라인 감독을 앉혔다는 이유로 불만이 많은 듯합니다.
'김기현 2기 체제' 선발 당시에도 경북 재선이자 친-게임주라인인 이만희 선수를 임명해 논란이 일기도 했지요. 사실 누굴 선택하든 게임주 마음이겠지만, 이철규 감독은 누구나 아는 친-구단주라인(친구)인데다, 지난 대선게임에서 종합상황실장을 맡았으며, 게임에서 이긴 후 구단주의 총괄보좌역으로 임명됐지요. 가장 최근에는 상대편 B.Team의 비례선수(1+1이벤트)로 국회에 입성한 C.Team 조정훈 선수의 영입 과정에도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2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이른바 '회전문 인사' 지적에 "팀이 쉽지 않은 상황에 총선게임에서 고객들에게 감동을 주고 우리팀을 좀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이해해 달라"는 설명을 했습니다.
김웅 D.Team 선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심기에 거슬리면 같은 팀 선수도 내쫓겠다고 겁박하는 이철규 감독이 과연 어떤 선수를 영입할까..."며 "결국 시키는 대로만 하는... 게임주 100% 선수만 영입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지요.
이철규 감독은 사무총장으로 재임하던 지난 8월 비공개 선수총회에서 '수도권 위기론'을 제기하던 일부 선수들의 발언에 "배를 침몰하게 하는 승객은 함께 승선 못 한다"는 취지의 말도 했습니다.
허은아 E.Team 선수도 "'게임주께 할 말 하겠다'는 다짐은커녕 최소한의 팬들의 눈치도 못 보는 현실인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친-게임주 선수들 엽입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 선수권 관계자는 "박성민 A.Team코치가 총선게임기획단 위원으로 유력하다"고 말합니다. 박성민 코치는 전직 사무부총장으로, 지난달 이철규 감독과 함께 사퇴한 팀 지도부 임명직 실무자이지요.
이와 관련해 팀 지도부 관계자는 "총선기획단과 관련해서는 아직 논의가 안 된 것으로 안다"고 했습니다. 이번 주 출범이 예고됐던 총선게임기획단은 이르면 다음 주 출범할 예정입니다.
이철규 전 사무총장, 감독(인재영입위원장)에 임명과 동시에 지난달 30일, 인요한(한국말 잘하는 외국계 수석코치) 혁신위가 A.Team 단결 차원에서 이번 게임승리 1호 전략, '대사면'을 지도부에 제안했던 이준석, 홍준표 퇴출선수에 대한 '선수권 정지 징계 취소안'도 이날 수용했습니다. 이로써 친-게, 비-게임주라인 모두 포용했다는 명분을 얻을 수 있을까요?
혁신위 인요한 외국 수석코치의 '대사면'을 두고서는 이미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었지요. 시즌22 게임가에서는 "이준석 퇴출선수는 (사면이 되지 않더라도)내년 1월에 징계가 끝나서 내년 총선게임에 출마할 수 있고, 홍준표 퇴출선수는 (이번)게임에 출전할 것도 아니다"
"이건 통합이 아니다. 이번 결정으로 실질적 득을 본 사람은 김재원 퇴출선수 한 사람밖에 없다"는 말이 돌고 있습니다. 애초 선수권 정지 1년 중징계를 받았던 김재원 선수는 이번 팀 지도부의 징계 취소 결정으로 내년 총선게임에 출전의 길이 열리게 된 셈이죠.
김재원 선수는 지난 3월 13일 A.Team게임주 초청 만찬에 참석한 적이 있어, 이번에도 시혜를 입은 유일한 선수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사면 당사자인 홍준표 퇴출선수는 이날 자신의 SNS에 "과하지욕의 수모는 잊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과하지욕(袴下之辱)은 '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을 의미하는 고사성어지요. 이어 A.Team지도부를 향해 "오늘이 영원한 줄 알지만 메뚜기 톡톡 튀어야 한철인 줄 모르고 하루살이는 내일이 없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준석 전 A.Team 선수도 내년 총선게임 감독(인재영입위원장)에 이철규를 임명한 것에 대해 "대부분 오만과 편견에 갇혀 있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자신의 SNS에 "임명직 A.Team실무진들 사퇴한다더니 다시 슬그머니 한 달도 안 돼서 들어오는 것을 보니 1. 선수가 없군 2. 먹고살 만해졌다고 생각하나 보군 3. 역시 노답 세 가지"라고 적었습니다.
또 "총선 시즌22 예선전 앞두고 잘 준비해서 A.Team 프리미엄으로 꽃가루를 날리고 폭죽을 터뜨려도 모자랄 판에 고춧가루를 날리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허은아 선수는 "이래서 무슨 총선게임을 치르나, 이쯤 되면 막가자는 것"이라 비판하면서 "기어이 '아내의 유혹'을 찍어버린다...점 하나 찍고 돌아온다고 팬들이 믿어주시겠냐고 했던 제 말을 이렇게 현실화하면 곤란하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어 "최근 방송에 나갈 때마다 지도부 교체가 능사는 아니라고 말씀드렸지만 이번 인사를 보니 김기현 팀대표님 내려오셔야 할 것 같다"며 "결국 끝끝내 핵심 기득권은 놓지 못하는 살찐 고양이들의 몸부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지원 전 F.Team 선수단장도 "검찰 명단을 받아 공천하려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박지원 선수단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게임주 명령에 잘 복종해서 검찰 출신 30여 명의 명단을 받아서 공천하려는 것 아니냐"면서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한국의 유명 게임예언가는 '총선4.10게임 시즌22 전국 예선전'의 이런 형국을 두고, 한마디로 '툭호퍽수'라 했습니다. 그러면서 팬들이 게임의 승패를 잘 읽으려면 "'성동격서'에 예민해야 한다"는 선문답같은 '팁'을 '툭' 던졌습니다.
해서 게임이론을 전혀 모르는 필자가 물었지요. "좀 풀어주시지요~ 팬들이 무척 궁금해 하세요~"라고 했더니 "ZiRaL하고자빠졌네~"하는 소릴 남기고 '퍽' 사라졌습니다. 믿거나말거나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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