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4%를 기록했다. 2주 전에는 31%까지 하락하며 20%대 지지율을 목전에 뒀으나 최근 사우디·카타르 해외순방과 잇따른 민생 행보로 소폭 반등하는 모습이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이 33%로 팽팽한 모습을 보였으나 총선 승부처인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9%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10월 31일~11월 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 34%(1%p↑)가 긍정 평가했고 부정평가는 전주와 동일한 58%를 기록했다.
2주 전에는 지지율이 31%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사우디·카타르 해외 순방 효과에 최근 민생 행보를 강화한 것이 반등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는 지난 주에 비해 5%p 상승한 37%(부정 59%)를 기록했으며, 인천/경기는 긍정 29%·부정 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의 경우 긍정 48%·부정 41%로 나타났으며, 부산/울산/경남은 긍정 44%·부정 49%로 영남 지역은 전체 지지율 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대전/세종/충청은 긍정 34%·부정 53%로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대 이상에서 각각 7%p·8%p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8~29세 긍정 21%·부정 61%, 30대 긍정 19%·부정 71%, 40대 긍정 18%·부정 74%, 50대 긍정 26%·부정 70%으로 60대 이하 모든 연령층의 부정평가가 60%대 이상을 기록하는 현상이 지속됐으며, 30대와 40대, 50대는 부정평가가 70%를 상회했다. 반면, 60대는 긍정 55%·부정 42%, 70대 이상에서는 긍정 72%·부정 22%로 긍정 우위가 유지됐다.
보수층의 경우 긍정 56%·부정 36%였으나 중도층에서는 긍정 27%·부정 64%, 진보층에서는 긍정 10%·부정 85%를 기록했다.
국힘 34% VS 민주 33%.. 국힘, 서울서 민주당과 격차 벌려(4%p → 9%p)
정당 지지율(전국)은 국민의힘이 34% 민주당이 33%, 정의당 5%,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27%였다. 전주 대비 국민의힘은 1%p 하락했으며, 민주당은 1%p 상승했다.
내년 총선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과 격차를 벌렸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대비 4%p 상승한 39%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1%p 하락한 30%로 나타나 양당 격차는 9%p까지 벌어졌다.
인천/경기에서는 민주당이 조금 더 상승했다. 지난 주에는 국힘 30%·민주 32% 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국힘 31%·민주 35%로 나타났다. 최근 국민의힘이 김포시 서울 편입을 추진하면서 경기 지역 지지율 상승을 꾀했으나 오히려 경기에서는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서울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원 싸움이 펼쳐질 대전/세종/충청에서는 국힘 31%·민주 35%로 민주당이 우위를 보였으나 TK(국힘 52%·민주 18%)와 PK(국힘 39%·민주 31%)에서는 국민의힘이 확실한 우위를 유지했다.
연령별로는 18~29세 국힘 27%·민주 21%, 50대 국힘 53%·민주 29%, 50대 국힘 61%·민주 13%로 국민의힘이 우위를 보였고 30대(국힘 21%·민주 39%), 40대(국힘 22%·민주 46%), 50대(국힘 26%·민주 45%)는 민주당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중도층에서는 국힘 25%·민주 33%으로 민주당이 우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p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CATI)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3.8%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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